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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유엔 운영 가자 난민캠프 학교 공격…1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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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11. 17. 14:44

무장단체 은신 의심해 공습, 구조 작업 중
시리아 다마스쿠스서 PIJ 간부 2명 사살
ISRAEL-PALESTINIANS/GAZA-STRIKE <YONHAP NO-0476> (REUTERS)
1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난민 캠프에 있는 한 학교 건물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파손돼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1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난민 캠프에 있는 한 학교를 공습해 현지인 10명이 사망하고 2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이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피해를 입은 시설은 유엔이 운영하는 아부 아시 학교다. 이스라엘은 무장단체들이 학교 등에 숨어 있다고 의심해 민간 시설을 무차별 공격하고 있다.

현지 보건 당국은 폭격으로 생긴 잔해 아래에 사람들이 갇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늦게 가자지구 북부에서 자신들을 겨냥해 발사된 로켓 2발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로켓 공격은 1년 1개월 이상 이어져 온 공중 및 지상 전투로 가자지구의 광범위한 영역이 황폐화되고 230만명의 주민 대부분이 난민이 된 상황에서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이 공격 능력을 잃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다.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은 16일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최소 3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가자 보건부는 지난해 10월 7일 이래 4만379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인 약 1200명을 사살했으며 가자지구로 데려간 인질 약 250명을 여전히 억류하고 있다고 했다.

같은 날 AF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틀 전 시리아 다마스쿠스 외곽 지역인 쿠드사야에서 무장단체인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를 공격해 PIJ 정치국의 압델 아지즈 미나위, 대외관계 책임자 라스미 아부 이사 등 고위 간부 2명을 사살했다.

이스라엘은 당시 "시리아에 있는 PIJ의 테러 및 지휘 시설을 공격했다"며 "PIJ는 가자지구 외부 지도부의 지시를 받아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에 이어 2번째로 큰 규모의 PIJ는 가자지구와 다마스쿠스를 근거지로 두고 하마스와 공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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