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러시아 “관광객 5%, 주택수요 8% 증가한 연해주 개발 주목”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onelink.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121010010932

글자크기

닫기

이상현 블라디보스토크 통신원

승인 : 2024. 11. 21. 14:28

러시아_연해주 개발
20일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올렉 코젤먀코 연해주 주지사(오른쪽)가 드미트리 체르니셴코 러시아 부총리를 만나 대형 식물원 기반 관광개발과 극동 건설인프라 개발 효율화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연해주 정부 제공
러시아 극동 연해주에는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희귀식물이 많아 이를 관광자원화 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특히 이 지역을 학생들의 단체 식물원 학습여행 명소로 만들려는 계획이 본격 진행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연간 400만명이 방문하는 연해주 정부 당국은 러시아 연방정부에 이런 지역의 비전을 적극 설명하면서 관광자원 증가에 따른 도로와 주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인프라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해주 정부는 21일 "주 정부는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인프라대출을 더욱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연방정부와 긴밀하게 상의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주 정부는 "극동 연방관구의 식물원은 과학 및 교육 관광의 새로운 방향이 될 수 있다"면서 "현재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올렉 코젤먀코 연해주 주지사가 드미트리 체르니셴코 러시아 부총리를 만나 새로운 형태의 식물원 기반 관광 개발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주 정부에 따르면, 극동지역 식물원에는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희귀한 토종 식물들이 가득하다. 주요 도시에는 이미 독특한 식물원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주 정부 관계자는 "풍부한 희귀 식물 자원에 지역에서 갖춰온 식물학적 기반까지 갖춰왔기 때문에, 이를 청소년과 학생들을 위한 관광 자원으로 만들고 개발하는 데 훌륭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렉 코젤먀코 연해주지사는 앞서 "연해주 지역은 이미 러시아 극동지역 관광 여행에서 가장 앞서 있다"면서 "극동 지역을 여행하는 모든 여행자의 30%가 연해주를 방문했고, 지난 2023년 연해주 방문객은 380만 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4년 말까지 연해주를 찾는 관광객은 400만명에 이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연방정부는 국가 차원에서 적극 추진 중인 관광 및 숙박산업에서 연해주가 차지하는 중요성을 적극 평가하고 있다. 중앙과 지방정부가 함께 극동 거대 식물원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관광 개발 문제를 심층적으로 연구하기로 결정하고 추가 투자계획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코젤먀코 지사는 연방정부가 이미 선도개발구역으로 지정한 연해주 남쪽 해안 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마라트 후스눌린 부총리와도 만나 인프라 대출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후스눌린 부총리는 지난 2020년까지 모스크바 도시개발 및 건설 부시장을 지낸 건설 인프라개발통으로, 최근 러시아 연방정부의 극동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연해주 지역 도로 및 물류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에는 주도 블라디보스토크와 수산물 등 무역항인 나홋카를 잇는 고속도로 건설, 극동 러시아 주요 도시들과 중국 국경까지 이어진 도로를 현대화 하는 사업들이 포함돼 있다.

또 관광개발에 필수적으로 포함되는 숙박시설과 주택 수요 증가에 따라 연방 예산에서 지원하는 인프라 대출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 코젤먀코 주지사는 "올해 연해주에서 100만㎡ 이상의 주택건축 허가 신청이 있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8%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라트 부총리와 연방 대출을 더욱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상현 블라디보스토크 통신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