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교육부, 노벨문학상 계기…해외 한국어교육, 전략적 확산 논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onelink.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125010012170

글자크기

닫기

세종 박지숙 기자

승인 : 2024. 11. 25. 10:00

제9차 사회관계장관회의 개최
한국어 수요 증가와 노벨문학상 수상 등 계기
'해양교육 강화 방안', '제5차 실내공기질 관리 기본계획' 상정
제5회 스웨덴-대한민국 노벨 메모리얼 심포지엄
서영채 서울대 교수가 지난 1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제5회 스웨덴-대한민국 노벨 메모리얼 심포지엄 문학 세션에서 강연하고 있다./연합
교육부가 해외 한국어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해 해외한국어 교육 활성화를 더 강화한다. 특히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K-문학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과 번역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해외 초·중등학교에 한국어교육을 전략적으로 확산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나아가 해양 오염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초등 방과후 돌봄학교인 '늘봄학교' 등에서 해양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교육부는 25일 서울청사에서 제9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교육 활성화 방안', '해양교육 강화 방안', '제5차 실내공기질 관리 기본계획'을 상정한다.

교육부는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교육 활성화 방안에 대해 "최근 증가하는 한국어 학습 수요와 노벨문학상 수상 등을 계기로 더욱 높아진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해외 초·중등학교의 한국어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부처 간 협의를 진행 중인 일부 과제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포브스(2023년 12월)에 따르면, 한류의 인기에 힘 입은 한국어 학습에 대한 관심 증가는 듀오링고 학습 순위에서 이탈리아어 제치고 한국어가 6위(2022년 7위) 차지하기도 했다.
이에 교육부는 △전략적인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 보급체계 구축 △해외 현지의 자생적인 초·중등 한국어교육 역량 제고 △디지털 전환을 위한 교육콘텐츠 발굴·제공 △한국어능력시험 접근성 제고 등 해외 한국어교육 여건 개선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국어 관련 정규교육 제도와 한국어교육 수요 등을 조사·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국가별·권역별 초·중등 한국어 보급 전략을 수립하는 전문기구를 신설한다. 이를 위해 센터 해외 초·중등 한국어교육의 성장주기를 고려한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고, 현지 교원 연수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해외 초·중등 한국어교육의 자생 여건 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어교육 수요 증가에 대응해 초·중등 한국어 교사가 필요한 지역에 충분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한국어 원어민 교사 파견을 확대하고, 현지의 한국어교원 양성 과정을 확대·운영한다. 시도교육청-한국교육원 협업을 통해 '한국어 기반 국제교류 활성화 사업'도 확대 추진한다.

문화·언어·사회 등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현지 맞춤형 교재 개발·보급 확대, '모두의 한국어' 등 디지털 한국어 학습콘텐츠를 발굴·확산하고, 민·관 협업을 통해 초·중등 한국어 교육콘텐츠에 한류스타 영상자료를 적극 활용하는 등 학습자의 흥미도를 제고한다. 해외 초·중등 한국어 교재 개발·보급기관인 국제한국어교육재단(IKEF)에서 방탄소년단(BTS) 콘텐츠 활용을 위해 지난 2021년 ㈜하이브와 업무협약 체결하고 관련 기업들과 협업 중이다.

한국 유학·취업을 위한 비자발급 요건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이하 '토픽') 지원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해 단기적으로는 시험 시행규모를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온라인으로 토픽에 응시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해양교육 강화 방안'은 해양이용(각종 선박 이용, 해양에너지 개발 등)과 해양변화(해수온 상승, 플라스틱 쓰레기 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학교, 기업, 시민사회의 해양교육 및 해양행동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늘봄학교와 자유학기제 등 생애주기를 고려한 맞춤형 해양교육 프로그램 제공으로 유아교육부터 초·중·고·대학까지 해양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양박물관 등 지역의 해양문화시설과 연계한 체험 교육 확대, 기업과 시민사회의 해양교육 참여 활성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는 늘봄학교 확대에 대비해 교육·돌봄 프로그램 확대·개발할 예정이다. 내년 초등학교 1~2학년에게 제공하고 초 3~6 프로그램을 개발해 2026년 초등 전학년에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교육부는 '제5차 실내공기질 관리 기본계획'을 통해 향후 5년간 실내공기질 관리 정책의 기본방향과 중점 과제를 제시한다. 정부는 '기후변화에 대비한 실내공기질 관리기반 선진화'라는 비전 아래 △기후변화에 맞춘 실내공기질 관리 △공간별·오염원별 맞춤형 밀착관리 △민간의 실내공기질 관리역량 제고 △실내공기질 관리를 위한 민·관, 국제기구 협력 확대 등 4대 핵심 분야와 14개 중점과제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박지숙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