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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전국 강풍 동반 비…모레 서울 1~5㎝ 첫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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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4. 11. 25. 13:20

찬 공기 머금은 절지저기압 영향
27일 내륙 첫눈, 전국 비 또는 눈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풍경<YONHAP NO-2620>
쌀쌀한 날씨를 보인 지난 17일 두꺼운 복장의 시민들이 서울 중구 덕수궁 돌담길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11월 마지막 주에 접어든 이번 주 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쏟아지고, 일부 지역에 첫눈이 내리겠다.

김영준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25일 오전 수시 브리핑에서 "25~26일 사이 발달한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비를 뿌리겠다"며 "이후 27~28일 사이 절리저기압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동쪽과 서쪽에는 고기압이, 북쪽에는 상층 한기가 자리 잡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25일과 26일 우리나라 내륙을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

비는 25일 밤 서쪽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대되겠고, 남해안 최대 60㎜, 제주 산지 최대 100㎜의 강수가 예보됐다.
이후 27~28일 북쪽에서 찬 공기를 머금은 절리저기압의 영향으로 비와 눈이 섞여 내리겠다. 절리저기압은 대기 상층의 매우 빠른 바람인 제트기류가 매우 구불구불하게 흐를 때 그 일부가 분리되면서 형성된다. 북극 찬 공기를 머금어 매우 차고, 대기를 매우 불안정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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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전국 예상 적설량. /기상청
낮 동안 기온이 소폭 상승해 비와 눈이 함께 쏟아질 수 있으며, 밤에는 다시 기온이 떨어져 눈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겠다. 기상청은 서울 1~5㎝, 강원 산지·내륙에 최대 15㎝, 경기 북부·동부 최대 10㎝의 눈이 쌓일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준 예보분석관은 "27일에는 지역별·고도별로 적설 차이가 크겠으며, 28일 서해상 발달한 구름대가 서풍을 따라 우리나라에 유입돼 추가 적설 가능성이 있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바람의 변화에 따라 강수 경로와 강도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겠다. 강풍은 25일 해안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에 확대되겠으며, 일부 지역은 풍랑특보 또는 풍강경보가 발표될 수 있다. 김영준 예보분석관은 "기온이 1도만 변해도 눈과 비의 경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최신 예보를 꼭 확인해달라"며 "강풍에 대비해 시설물 점검과 교통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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