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시사용어] 젠트리피케이션과 가게 임대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onelink.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202001612014

글자크기

닫기

 

승인 : 2024. 12. 02. 17:00

정우택 객원논설위원
◇ 젠트리피케이션'

충청남도 예산이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후폭풍으로 가게 임대료가 폭등해 난리입니다. 젠트리피케이션은 '상류층'을 뜻하는 젠트리 Gentry와 '~화(化)하다'는 ~Fication을 합성한 단어인데 우리말로는 상류층이 된다는 뜻입니다.

젠트리피케이션은 달동네, 판자촌이나 구도심 등 낙후된 지역이 재개발돼 신축건물이 들어서고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거기 살던 어려운 사람들이 변두리로 밀려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백종원씨가 고향 예산을 살린다며 시장 활성화에 나서자 연간 350만명이 몰려올 정도로 활기를 띠었는데 임대료도 폭등했습니다. 30만원 하던 월세가 200만원으로, 보증금도 500만원에서 1000만원 이상으로 뛰었다고 합니다. 이에 기존 상인들이 가게를 내놓고 예산을 떠난다고 하네요.

◇ 등록동거혼

'등록동거혼'(登錄同居婚)은 혼인을 하지 않은 남녀가 '동거 신고'하면 기존 혼인 가족에 준하는 세금 및 복지혜택을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배우 정우성씨가 모델 문가비 사이에 혼외자를 얻었는데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혼인장벽을 낮추고 출산아보호를 위해 등록동거혼을 도입할 때"라고 하면서 관심을 끈 용어입니다.

등록동거혼이 제도화된 프랑스는 비혼출산율이 60%에 달하고 OECD평균도 43%나 됩니다. 한국은 2.6%입니다. 그래서 혼외자라도 같이 살면 가족으로 인정되고 혜택도 다 받는 등록동거혼은 우리에겐 꽤 낯섭니다.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