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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한 농진청장 “노지 스마트농업 기술 투입… 실용적 모델 연착륙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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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록 기자

승인 : 2024. 12. 03. 15:24

3일 경남 함양군서 노지 스마트농업 설명회 참석
기술 적용 시 양파 생산성 40%↑… 노동력 70%↓
시설원예연구소 연구현장 간담회3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오른쪽 두 번째)은 3일 오후 경남 함양군에서 열린 노지 스마트농업 설명회 및 연시회에 참석했다. 사진은 같은 날 경남 함안군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시설원예연구소 연구 현장 간담회에서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있는 권 청장. /농촌진흥청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3일 "이상기후 대응 현안에 맞는 노지 스마트농업 기술 투입이 중요한 만큼 실용적인 표준모형이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권 청장은 이날 오후 경남 함양군에서 열린 노지 스마트농업 설명회 및 연시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함양군은 전국 9곳에 조성한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 중 한 곳으로 '노동력 절감 모형(스마트기계화모델)'을 육성하고 있다. 기술 실증 작물은 양파다.

노지 스마트농업은 토양·기후·병해충 등 복합적인 생산환경과 작물 생육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파종부터 수확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농업생산시스템'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노지 스마트농업은 과학적인 영농의사결정을 돕는 시스템"이라며 "생산과정을 자동화해 정밀농업 구현이 가능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농진청 분석 결과 노지 스마트농업 기술을 종합 적용하면 노지 양파 생산성이 최대 40% 증가하고, 노동력은 70%까지 줄어든다. 10a당 기존 소득 대비 165만 원을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진청은 육묘·경운·정식·관수·방제 등 노지 스마트농업 기술 5종을 포함해 무인기(드론)를 활용한 작황 예측 및 자율주행 트랙터를 이용한 수확 기술 등 총 7종을 함양군 노지 양파 스마트농업 시범지구에 투입, 실증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권 청장은 "이상기후 대응, 농작업 인력 최소화 등 지역 현안에 맞는 노지 스마트농업 기술 투입이 중요하다"며 "함양 시범지구 실증 결과를 기반으로 노지 스마트농업 기술 융복합 공모사업을 추진해 내년에는 상용화 기술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농업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노지 스마트농업 모델이 정착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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