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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 중견기업] ‘글로벌 꿈나무’ 이디야커피, 동남아 확장 ‘온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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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4. 12. 05. 18:22

국내 성장세 대비 해외 진출 더뎌
말레이시아 현지 법인과 MF 체결
200개 매장 오픈 목표로 공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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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커피 본사 전경./제공=이디야커피
이디야커피가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는 꾸준히 매장 수를 확대하며 몸집을 키웠지만 해외의 경우 다른 커피전문 프랜차이즈들과 비교하면 미미한 것도 사실이었다. 다소 늦은 시점에 나서는 글로벌 공략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다.

5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이디야커피는 지난 2001년 첫 매장을 오픈한 이래 2013년 1000호점·2015년 1500호점·2016년 2000호점 돌파, 2018년 2500호점·2019년 3000호점 오픈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5개의 기록 모두 국내 커피전문점 업계 최초로 달성한 것인데 그 만큼 국내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보였다.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은 지난해 12월 괌에 1호점인 '마이크로네시아몰점'을 오픈할 정도로 해외 시장에 진출에만 의미를 부여한 상황이다. 하지만 올해 6월 말레이시아 현지 법인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하는 등 조금씩 속도를 내고 있다.

MF는 현지 사정에 밝은 기업을 중간 가맹사업자로 지정해 브랜드 가맹사업 운영권을 정해진 기간 내 판매하는 계약 방식이다. 직영에 비해 초기 투자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점과 폐점 리스크도 없기에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선호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도 MF 계약을 통해 말레이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매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당분간 말레이시아 시장에 집중한다. 향후 5년간 200개 이상의 매장 운영을 목표로 현지 상권 분석 등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국내 인기 메뉴를 바탕으로 말레이시아 매장에서 선보일 신메뉴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괌에서도 매장 수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괌 1호점이 현지인과 관광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어 매장을 늘려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 까닭이다. 이디야커피는 말레이사아와 괌에서 성과를 낸 후 동남아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디야커피는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자신감을 갖고 있다. 매장 수 확대에 앞서 미국 등 20여개국에 인스턴트 커피 제품을 수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장 확대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동남아로의 커피 수출 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앞으로 매장 확대와 제품의 수출 판로가 더욱 넓어질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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