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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선교 50주년’ 감리교, 해외선교 최초로 희년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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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4. 12. 06. 09:41

총 250여 명 모여 화합과 회복으 시간 가져
'기감 필리핀선교 50주년기념 자료집' 발간
단체사진
필리핀 마닐라한인연합교회에서 열린 '선교 50주년 희년선교대회'./제공=감리교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교)가 필리핀 선교 50주년을 맞아 기념대회를 열었다.

감리회필리핀선교사회는 '희년의 축복, 세상을 향한 회복으로!'라는 주제로 이달 2일부터 4일까지 2박 3일간 필리핀 마닐라한인연합교회에서 '선교 50주년 희년 선교대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교회 전통에서 50주년은 뜻깊은 해이다. 50주년은 희년(禧年·jubilee)라 해서 안식년에 해당한다. 과거 유대인들은 땅을 쉬게 하고 노예 해방, 채무 면제 등을 한 전통이 있었기 때문에 희년 즉 '기쁨의 해'로 불린 것이다. 특히 올해는 고종의 선교윤허를 받은지 140주년이기도 한 해라 감리교 입장에선 더욱 의미가 깊다.

필리핀은 1974년 부활절에 고 한상휴 목사가 최초의 한인교회인 마닐라연합교회(초교파) 담임으로 부임하면서 감리교 선교 역사가 시작됐다.
희년 선교대회에는 김정석 감독회장(폐회예배 설교)을 비롯해 동부연회 우광성 감독(둘째날 저녁집회), 충청연회 박인호 감독(축사), 그리고 김필수 목사(호남특별연회 직전감독·개회예배 설교), 선교국 총무 황병배 목사(선교포럼)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는 현지 선교사들 80여 명과 한국에서 방문한 80여 명의 목회자와 문화공연팀, 필리핀 현지 목회자와 교인들로 구성된 찬양팀과 스텝 90여 명 등 총 250여 명이 모여 화합과 회복의 시간을 가졌다.

필리핀선교사회 회장 박연용 선교사는 희년선교대회 개최에 관해 "선교지의 현지인 동역자를 초청해 지나온 선교 50주년의 의미에 관해 평가하는 시간을 가진 점에서 유의미하다"며 "이는 다른 대륙이나 선교국에서 유사한 선교대회가 일어나도록 이끌어내는 '브릿지' 역할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희년 선교대회를 위해 60여 개의 교회와 단체들이 후원했으며, 선교 50주년의 역사와 선교사들의 사역(지) 소개를 담은 '기감 필리핀선교 50주년기념 자료집'도 발간했다.

인사하는 김정석 감독회장
감리교 감독회장 김정석 목사./제공=감리교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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