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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주중 대사에 퍼듀 전 상원의원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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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4. 12. 06. 15:42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발표
아시아통으로 주중 대사 적임자 강조
대중 전략 실행에 중요 역할 할 것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5일(현지 시간) 집권 2기 행정부의 주중 중국 대사에 데이비드 퍼듀 전 연방 상원의원(조지아)을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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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행정부의 주중 미국 대사로 내정된 데이비드 퍼듀 전 연방 상원의원./신징바오(新京報).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6일 전언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퍼듀 전 의원이 차기 주중 미국 대사 내정을 수락했음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퍼듀 전 의원이 40년 동안 국제 비즈니스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을 뿐 아니라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는 사실도 소개했다. 더불어 "중국과의 관계 구축에 귀중한 전문지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외에 퍼듀 전 의원이 싱가포르와 홍콩에 거주해왔다는 점과 경력 대부분을 아시아와 중국에서 일해온 사실 등을 알리면서 주중 대사로서 적임자라는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역내 평화와 중국 지도자들과의 생산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나의 전략을 실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2014년 조지아주를 대표하는 연방 상원의원으로 당선된 퍼듀 전 의원은 군사위원회와 외교위원회에서 활동했다. 군사위에서는 해군력 소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트럼프 집권 1기에 트럼프 당선인의 열렬한 지지자로 통했던 그는 2020년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낙선하는 실패를 맛봤다. 이어 2022년 중간 선거 때는 조지아주 주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공화당 경선에 출마했다가 같은 당의 현직인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에게 패했다.

퍼듀 주중 대사 내정자는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에 60%의 고율 관세를 공약으로 내거는 등 초강경 대중 외교 전략을 예고한 만큼 향후 이를 충실히 이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중 협상을 이끄는 데도 핵심 역할을 할 것이 분명하다고 해야 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를 주중 대사로 내정한 후 "데이비드는 나의 충실한 지지자이자 친구"라면서 "새로운 역할을 맡은 그와 함께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이 일단 바짝 긴장해야 할 것으로 보이나 그가 트럼프 당선인과 바로 통하는 중량급 지인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상황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다. 그가 트럼프 당선인에게 직보 가능한 채널을 보유할 것이 확실한 만큼 분명 그렇다고 할 수 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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