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으로 구입하세요”…대형마트, 예약판매 실속에 방점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onelink.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213010007866

글자크기

닫기

김지혜 기자

승인 : 2024. 12. 13. 13:41

이마트·롯데마트, 상품권 증정 일찍 구매할수록 혜택 커져
홈플러스, 수요 높은 선물세트 가격 지난해와 동일하게 책정
이마트 설 사전예약(가로)
이마트는 13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행사를 진행한다.
탄핵정국으로 소비심리가 더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들이 내년 설을 앞두고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이번 설은 예년보다 빠른 데다 국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실속형 선물세트에다 할인 혜택을 더해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마트는 13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설 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일찍 구매할수록 상품권 증정혜택을 크게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내년 1월 8일까지에는 결제 금액의 12%를 상품권으로, 1월 9일부터 15일까지 결제금액의 8%를 상품권으로 받을 수 있다(최소 30만원 이상 결제시 적용).

기존에는 높은 금액을 구입할수록 상품권을 더 많이 받아가는 구조였다면, 이번 설부터는 일찍 구매한다면 구매 금액대에 상관없이 상품권을 돌일한 비율로 지급받을 수 있다.
선물세트는 '실속'에 방점을 뒀다. 과일 세트의 경우 주요 품목 가격을 전년보다 낮춰 5만원 미만으로 구입할 수 있는 선택지를 넓혔다. 사과는 지난 설 대비 약 10% 낮게 책정했고, 샤인머스캣은 지난 설 대비 약 30%가량 저렴하다.

축산은 10만원 미만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극 가성비 한우 세트'로 준비했다. '피코크 한우 정육세트'와 '피코크 한우 불고기 세트' 등을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마트 자체 축산물 가공센터인 '미트센터'에 사전 비축해 지난 설보다 할인율을 10% 확대했다.

수산에서도 '특선 제주 은갈치 세트'와 '특선 제주 갈치·고등어 세트' 등 10만원 이하로 알뜰하게 구입할 수 있는 신규 세트를 기획했다.

가공식품, 일상용품 선물세트는 부담없이 주고받을 수 있는 1만~2만원대 실속 세트를 확대했다.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도 13일부터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열고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설 선물세트를 최대 50% 할인한다. 높아지는 냉장 한우 수요에 맞춰 '한우 냉장 세트', '와규 냉장 구이 세트' 등을 선보이고, '루이자도 부르고뉴 와인세트', '조니 워커 블루 뱀띠 에디션' 등 인기 와인&위스키 세트를 혜택가에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쇼핑-롯데마트] 2025년 설 사전예약 대표 이미지
롯데마트와 슈퍼도 내년 1월 15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행사를 진행한다. 마찬가지로 일찍 구매할수록 상품권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다. 1차 사전예약 기간인 1월 8일까지는 최대 120만원, 2차 기간에는 최대 80만원의 롯데상품권을 지급한다. 상품권을 수령하는 대신 해당 금액만큼 즉시 할인도 할 수 있어 부담없이 선물 구매도 가능하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물가안정을 위한 가성비 실속형 선물세트부터 차별화 이색 선물세트, 프리미엄 선물세트까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고물가가 지속되며 구매 혜택이 가장 큰 사전예약 기간 선물세트를 구매하려는 고객이 늘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설 선물세트 매출 중 사전예약 판매의 비중이 약 55% 수준이었으며, 올 추석은 60%를 넘어섰다.

과일은 핸드캐리형 상품과 함께 가족 먹거리 상품의 선호도가 늘어나는 트렌드에 맞춰 준비했다. 축산 선물세트는 고객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실속형부터 이색 선물세트까지 특색 있게 갖췄다. 미국산 소고기의 시세가 높아짐에 따라 산지를 다변화해 '뉴질랜드산 소 LA식 갈비세트'도 800세트 한정으로 선보인다.

수산 선물세트는 전통적인 굴비와 갈치로 구성한 선물세트와 함께 트렌디한 상품을 더했다. 우니와 단새우, 감태, 초밥용 소스로 구성된 '홈마카세 세트(실속)'와 '킹타이거 선물세트(1㎏ 내외)' 등이다.

외식 물가의 상승으로 집밥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간편식과 조미식품 선물세트도 지난 설 대비 물량을 20% 가량 늘렸다.

롯데슈퍼에서도 고물가 시기에 맞춰 가성비 실속 선물세트의 구색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실속형 상품으로 인삼, 버섯, 곶감, 견과 선물세트를 3만원 미만에 판매하며, 사과 배 천혜향 등 과일 선물세트는 5만원대 미만에 판매한다.

홈플러스, 2025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_(2) (1)
홈플러스는 물가상승에도 수요가 많은 선물세트의 경우 가격을 동결하는 등 명절 선물 물가부담을 최소화해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홈플러스는 1월 15일까지 '2025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실속형 상품부터 고급 상품까지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선물세트 상품군을 확대해 선보인다.

가성비 좋은 2만~6만원대 중·저가 선물세트 상품 수를 전년 대비 약 10% 확대했으며, 중·고가인 6만~9만원대도 24%, 10만원대 이상도 약 27% 늘리는 등 고객들의 선택지를 확대했다. 또한 물가 상승에도 수요가 많은 선물세트의 경우 가격을 동결하는 등 명절 선물 물가 부담을 최소화했다.

정육 선물세트는 한우부터 수입육, 양념육까지 다양한 구성과 가격대로 마련했으며, 과일 선물세트의 경우 GAP(농산물우수관리) 인증, 유명산지 과일 등 고품질 선물세트를 확대하고 가격 인상은 최소화했다. 수산 선물세트 역시 김 등 인기 많은 가성비 선물세트 품목·물량을 확대하고 굴비·갈치 등 비교적 가격대가 높은 상품의 경우 1+1 행사를 통해 부담을 덜었다.

SSG닷컴의 이마트몰에서도 1월 15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이번 사전예약은 지난해 설 대비 물량을 35% 확대했다. 최장 9일에 달하는 긴 연휴로 선물을 미리 준비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새벽배송 권역을 충청권과 경기 남부로 확대했다는 점을 고려했다. 신규 권역에는 충청권의 대전시, 세종시, 아산시, 청주시, 천안시와 경기 남부권의 광주시, 동탄, 화성시, 하남시, 안성시, 오산시, 이천시, 평택시 등이 포함됐다.

이 기간 행사카드 결제 시 N+1, 최대 50% 할인, 구매 금액대별 최대 120만원 상품권 증정 등의 혜택을 이마트와 동일하게 제공한다. 상품권 증정 혜택은 즉시 할인으로도 적용할 수 있다.

이재은 SSG닷컴 영업마케팅팀장은 "소비 양극화가 이어짐에 따라 한우, 수산 등 프리미엄 세트와 1만~2만원대 가심비 상품 구색을 고루 확대한 것이 이번 사전예약 특징"이라며 "사업자 회원을 위한 인기 세트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