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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오산 등 일반국도 8개 구간, 연말까지 순차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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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4. 12. 15. 11:00

도로 신설·확장 및 위험 도로구간 개량…총 7737억원 투입
평택~오산 국도 1호선
경기 평택~오산 국도 1호선 전경./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경기 평택~오산, 충북 증평~음성 등 일반국도 8개 구간을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개통한다.

국토부는 오는 16일부터 도로 교통정체 해소와 사고 위험 개선을 위해 추진한 일반국도 도로건설 사업 8개 구간 공사를 마치고 순차적으로 개통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16년부터 2018년 사이에 공사를 시작해 올해 차질 없이 준공됐으며 총 7737억원이 투입됐다.

우선, 국도 1호선 평택~오산 구간은 오는 16일 오전 11시 개통된다. 이 구간은 평택시 진위면 신리에서 하북리까지 2.1km를 기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한 구간이다. 평택과 오산을 잇는 주요 교통축의 혼잡을 완화하고 주변 산업단지 접근성을 높여 경기 남부 물류 효율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국도 43호선 팔탄~봉담 구간도 오는 27일 오전 11시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 화성시 팔탄면 가재리에서 봉담읍 왕림리까지 5.2km 구간을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한 게 특징이다. 수도권 제2순환도로 접근성을 개선하고 교통 혼잡 해소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같은 날 정오에는 국도 40호선 보령 성주 우회도로가 뚫린다. 충남 보령시 남포면 읍내리에서 미산면 도화담리까지 5.3km에 새로 건설된 이 도로는 보령과 부여를 잇는 통행시간을 15분에서 5분으로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도 39호선 청양~신풍 구간에서도 이날부터 운전이 가능해진다. 청양군 정산면 서정리에서 공주시 신풍면 동원리까지 12.8km 구간을 개량했다. 도로 선형을 개선해 사고 위험을 크게 낮추고 이용자 안전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31일에는 국도 36호선 충청내륙고속화 1-2공구 구간이 정오에 부분 개통된다. 충북 증평군 도안면 화성리에서 음성군 원남면 하당리까지 총 12.6km 중 10.0km가 먼저 개통된다. 내년 4월 전 구간이 뚫리면 증평과 음성 간 통행시간이 15분에서 7분으로 줄어든다.

같은 날 오후 2시 국도 7호선 상구효현 구간도 운행된다. 경북 경주시 현곡면 상구리에서 효현동까지 6.5km가 새로 조성된 고속화 우회도로다. 경주와 울산 간 통행시간을 10분에서 5분으로 단축시키고, 경주역(KTX)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국도 20호선 의령~합천 구간도 이날 오후 2시부터 이용할 수 있다. 경남 의령군 정곡면 중교리에서 합천군 창덕면 앙진리까지 14.8km 구간을 개량했다. 사고 위험이 높았던 교차로 5곳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해 안전성을 크게 강화한 게 특징이다.

이우제 국토부 도로국장은 "도로 이용자의 안전성과 주행성을 높이기 위한 도로망 확충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번 개통 도로는 철저한 안전 관리로 이용자 편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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