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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치킨대전④] 굽네, 해외진출 10주년…‘글로벌 브랜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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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4. 12. 16. 10:34

2014년부터 亞 중심으로 빠르게 매장 확대
차별화된 상권분석, 신메뉴 개발 등으로 호평
굽네치킨 필리핀 보나파시오 1호점 매장 전경
굽네치킨 필리핀 보나파시오 1호점 매장 전경. /지앤푸드
굽네치킨이 글로벌 시장 진출 1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회사는 연평균 3.8개의 매장을 오픈했는데 내년부터는 이보다 많은 연평균 5개 이상으로 빠르게 확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필리핀에서 현지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한 만큼 공격적인 매장 확대가 예상된다.

1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굽네치킨은 2014년 처음 해외시장에 진출, 올해 12월 홈페이지 기준 총 38개의 매장을 구축했다.

첫 진출국은 중화권이었다. 2014년 홍콩, 2015년 중국, 2016년 마카오에 매장을 운영했는데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현재 이들 지역에만 15개의 매장이 운영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홍콩의 경우 철저한 현지 핵심 상권 분석 등을 통해 많은 방문객들이 이용하고 있다.

이후에도 2017년 일본, 2018년 동남아시아 3개국(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으로 진출하면서 본격적인 아시아 지역 공략에 나선다. 2020년 싱가포르, 지난해 필리핀에도 진출했다. 필리핀에서는 대표적인 금융 비즈니스 도시 '메트로 마닐라 타기그시'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보나파시오'에 1호점을 열었다.
굽네는 필리핀 시장도 앞으로 빠른 매장 확대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필리핀 1호점이 위치한 메트로 마닐라는 필리핀의 수도권으로 인구도 많지만 한류 열풍이 뜨거운 곳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현지 사정에 밝은 기업을 통해 브랜드 가맹사업 운영권을 정해진 기간 동안 판매하는 방식인 MP를 통해 빠르게 가맹점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빠르게 확산되면서 매출 실적 상승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난해 굽네의 해외 매장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305억원을 기록했다. 현지인 취향에 맞는 메뉴 개발과 차별화된 마케팅이 적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굽네는 2년 전부터 북미 지역으로 눈을 돌려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입지를 굳혔다고 판단되자 타 대륙으로 진출해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에 따른 것이다. 최근 LA 코리아타운점을 오픈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자체적인 판매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신메뉴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소이갈릭 치킨'과 '허니알리오 치킨'이 많이 팔리자 이를 바탕으로 한 또 다른 차별화 메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소이갈릭 치킨과 허니알리오 치킨은 해외 전용 메뉴이자 글로벌 메뉴로 굽네의 브랜드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굽네치킨 운영사 지앤푸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지인이 선호하는 메뉴를 계속 개발하고 차별화된 마케팅도 활발하게 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해외 트렌드 분석을 통한 다양한 메뉴 개발은 물론 적극적인 해외 매장 출점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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