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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5K 성능개량 비용 1대당 770억원…“물가 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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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4. 12. 16. 16:30

비행하는 F-15K<YONHAP NO-4687>
지난 7월 지난 29일 호주 다윈기지 상공에서 열린 피치블랙 훈련에서 F-15K가 비행하고 있다. /공군 제공
군은 2005년부터 배치된 공군 주력 전투기 F-15K의 성능 개량 비용이 당초 예상보다 1조 원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현재 59대 운용 중인 F-15K 1대당 770억 원 이상이 소요된다.

방위사업청은 16일 제165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를 열어 F-15K 성능개량 기종 결정안 등 4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37년까지이며 총사업비로 약 4조 5600억 원이 책정됐다. 지난 2022년 방추위가 책정한 총사업비는 3조 4600억 원이었다.

방사청은 비용 증가 이유에 대해 "항공기 제조 분야의 범세계적인 자재비 및 인건비 상승과 더불어 군수산업 제조원의 지속적인 감소로 인한 공급망 재편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F-15K 성능개량 사업은 공군에서 운용 중인 F-15K 전투기의 임무능력과 생존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레이다 등 핵심 구성품(임무컴퓨터, 레이더, 전자전장비 등)을 성능개량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공군의 항공기 가동률과 대비 태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24년부터 2037년까지 13년에 걸쳐 진행될 계획이다.
방사청은 "해당 사업을 통해 F-15K 특유의 장거리 임무 능력과 무장 탑재 능력을 더욱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표적 식별, 타격 능력, 생존 가능성이 크게 향상될 예정"이라며 "안정적인 운영 여건을 갖추게 됨에 따라 향후에도 영공방위의 핵심전력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추위는 이날 △잠수함구조함(ASR)-II Batch-II(후속함) 사업추진기본전략(안) 및 건조계획(안) △장보고(KSS)-Ⅱ 성능개량 체계개발기본계획(안) △단거리공대공유도탄-II 체계개발기본계획(안)도 함께 심의·의결했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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