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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위스콘신 학교서 총기 난사…총격범 15세 女 포함 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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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12. 17. 10:44

부상자 6명 중 2명 위독…범행 동기 조사 중
올해 미국서 발생한 83번째 학교 총격 사건
US-MULTIPLE-PEOPLE-SH... <YONHAP NO-1547> (Getty Images via AFP)
16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매디슨에 있는 어번던트 라이프 크리스천 스쿨 옆 교회에서 학생들이 호송되고 있다./AFP 연합뉴스
미국 위스콘신주 매디슨에 있는 어번던트 라이프 크리스천 스쿨에서 16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교사, 10대 학생 등 3명이 사망했고 6명이 다쳤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숀 반스 매디슨 경찰서장은 이날 이같이 밝히며 부상자 중 2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알렸다. 또 사망자 3명에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총격범이 포함돼 있다고 했다.

CNN은 경찰 소식통의 말을 빌려 용의자가 17세 여성이라고 전했다. 또 용의자가 이날 새벽 다른 학생들과 함께 학교에 들어섰고 수업이 시작되자 권총을 꺼내 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날 밤 반스 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용의자가 해당 학교에 다니는 학생인 나탈리 루프노우(15)라고 밝혔다. 평소 '사만다'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용의자는 이날 오전 11시경 여러 학년이 함께 사용하는 학습실에서 총기를 난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용의자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곧바로 용의자의 집을 수색했으며 범행에 사용된 총기의 출처를 추적하고 있다. 또 그의 가족을 대상으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US-MULTIPLE-PEOPLE-SH... <YONHAP NO-1505> (Getty Images via AFP)
16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매디슨에 있는 어번던트 라이프 크리스천 스쿨 옆에 응급 차량이 대기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사건이 발생한 학교는 약 420명의 학생이 다니는 기독교계 사립학교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과정을 제공한다. 해당 지역에 있는 약 200가구의 학생이 교육 대상이다.

반스 서장은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매디슨과 우리나라에 정말 슬픈 날"이라며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아주, 아주 오랫동안 남을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티아 로즈-콘웨이 매디슨시장은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나는 이런 날이 매디슨에 오지 않기를 바랐다"며 "시장, 소방서장, 경찰서장 등 공직에 있는 어떤 사람도 결코 다루고 싶지 않은 일이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올해 미국에서 발생한 최소 83번째 학교 총격이다. 56건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교육단계 시설에서, 27건은 대학교 캠퍼스에서 일어났다.

83건은 CNN이 2008년부터 이같은 사건을 추적한 이래 단일 연도 기준 가장 많은 총기 난사가 발생한 지난해 통계를 넘어선 수치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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