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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제성장률 둔화 예고에…수수료 절감·경영 효율 서비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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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4. 12. 1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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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비 로고./제공=센트비
최근 많은 기업들이 불안정한 정세 속에서 긴축 경영 기조를 펼치는 가운데 무역 거래 시 발생하는 수수료를 절감하거나 AI 투입으로 인력을 줄일 수 있는 스타트업 서비스를 찾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19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국내 239개 기업의 CEO·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기업 경영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경영 계획을 수립한 기업의 49.7%가 긴축 경영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의 '2024년 12월 아시아 경제전망, 씨티은행,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글로벌 투자 은행(IB)의 발표 등에서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불안정한 대내외 정세를 타개하기 위해 '긴축 경영 기조'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발생 수수료를 절감하거나 업무 절차를 간소화하고 최적화해 인건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지원 서비스 등이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외환 토탈 솔루션 기업 센트비의 기업용 해외 송금 및 결제 서비스 '센트비즈'는 해외 무역 대금 결제 및 정산이 필요한 기업의 비용을 절감하고 업무 진행 절차를 간소화해 경영 효율화를 돕는다.
기존 은행을 이용한 해외 송금 시 발생하는 높은 고정 비용 및 환전 비용 대비 최대 70% 낮은 수수료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중 은행과 달리 수취·중개 수수료가 없고, 환전·고정 수수료가 저렴한 점은 기업을 포함한 법인 사업자들의 선택을 이끄는 주요 요인이다.

최대 1일 이내로 빠르고 안전한 송금이 가능하며, 최초 1회만 기업 서류를 등록하면 추가 등록 없이 송금 업무가 가능해 매번 정보를 기입하는 불편함도 없앴다. 수취인 정보를 엑셀로 간편하게 등록하면 대량의 송금 업무도 쉬워 관련 업무에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기업의 재무회계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랜터는 기업의 효율적인 회계 관리를 돕는다. 그랜터는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서비스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환경에서 웹 또는 모바일 앱으로 쉽고 간편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한다.

기존에는 업무 담당자가 계좌나 카드별로 발생하는 입출금 내역을 일일이 확인하고 적절한 계정과목을 분류해야 했으나, 그랜터를 활용하면 기업 내 결제 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입금 및 지출 데이터를 AI가 분석한 후 유형별로 자동 분류하기 때문에 번거로운 반복 업무가 크게 줄어든다. 또 전문 인력 없이도 체계적인 재무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카이스트 교원창업기업 오믈렛이 개발한 오아시스도 눈길을 끈다. 오아시스는 산업 현장에서 최적화된 운영 방식을 결정해주는 AI 솔루션으로, 유통·물류 산업의 핵심 역량 중 하나인 업무 분배와 동선 효율화에 유용하게 사용된다.

오아시스는 AI를 통해 반복적인 추론과 계산을 거듭해 주어진 문제에 대해 최적화된 솔루션을 구축한다. 물류 기업이 배송해야 할 목록 데이터를 입력한 뒤 △배송 소요 시간 최소화 △이동 거리 최소화 △배송 시간 준수 등 지향하는 목표별로 가중치를 입력하면 이를 기반으로 배송 동선을 제공한다. 작업시간·물량·권역 등 반드시 지켜야 하는 제약 조건도 반영할 수 있다.

오아시스는 현재 음식 배달 플랫폼, 택배회사, 의약품 배송기업 등과 핵심 기술을 PoC(개념실증)하고 있으며 향후 모든 물류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패키지 형태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 물류 분야 외에도 신약 개발을 위한 단백질 분자 구성 최적화, 반도체 설계 최적화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적용해 나갈 전망이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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