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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엔 韓 대사, 北 통일 정책 폐기 우려…“선제 핵 타격 심리적 장애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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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12. 19. 15:25

김정은, 남북 70년 이어온 통일 정책 폐기…북한 제재 필요성 증가
UN Security Council North Korea <YONHAP NO-0248> (AP)
황준국 주유엔 대사(오른쪽)/AP 연합뉴스
황준국 유엔 주재 한국 대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통일 정책 폐기 발표에 "한국에 대한 선제 핵타격을 위한 심리적 장애물마저 제거된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황 대사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핵사용 문턱을 낮춘 핵무력정책법을 채택하고 헌법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남·북한 간에 70년간 유지해온 통일 정책을 폐기하고 한국을 적대적 외국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은 황 대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약 한 달 앞두고 안보리에 "지평선 너머에 더 많은 불확실성이 도사리고 있을 것으로 예상하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북한은 미국 대통령직 인수과정에서 관심을 끌고 판돈을 높이고 미국의 새 행정부와 직접 협상을 위한 무대를 마련하기 위해 고안된 도발적인 행동을 한 전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런 패턴은 앞으로 몇 달 안에 반복될 수 있다"며 "이번에는 또 다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군용 위성 발사, 심지어 7차 핵실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는 2006년 이래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중단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수년에 걸쳐 제재를 강화해 왔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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