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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한민국 침몰 막으려면, 공통의 비전 추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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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5. 01. 03. 00:00

/연합뉴스
2025년 새해가 밝았지만 탄핵정국에 따른 불안은 여전하다. 정치권에는 한국사회를 이렇게 만든 근본원인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함께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우리 사회가 추진할 비전이 절실하다.

지금 국민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과 국회 다수를 장악한 야당이 극한적으로 대립하고 있다. 서로 죽느냐 사느냐의 제로섬 게임을 벌이면서 우리 사회가 그런 정치 게임의 볼모로 잡혀있다.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호는 침몰하고 말 것이다.

한국정치는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비전을 내세워 세계가 경탄하는 한강의 기적을 일궈냈다. 그러나 오늘날 그런 비전을 잃어버렸다. 비전이 없으면 리더십도 존재할 수 없다. 산업화와 민주화의 성공을 바탕으로 정치권이 추구할 비전 가운데 하나가 통일이다.

통일은 북한 핵의 고도화에 따른 안보위기와 저성장의 늪에 빠진 경제에 돌파구가 될 수도 있다.

통일은 한민족 모두 공감하는 통일의 비전이 있어야 가능해진다. 홍익인간은 한민족을 하나의 언어와 문화적 전통을 가진 하나의 민족으로 여기게 한 근본 정체성이다. 이런 한민족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동서양 문명의 장점을 결합한 '신문명국가 건설'이란 원대한 꿈이 필요하다.

북한의 체제안정성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북한군 파병만 봐도 김정은 체제가 극한 상황에 몰려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북한의 급변사태 가능성은 결코 근거 없는 예측이 아니다. 이런 상황인 만큼 정치지도자들이 통일을 준비할 역사적 책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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