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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지난해 4Q 적자 전환…불확실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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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5. 01. 2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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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기흥본사
삼성SDI 기흥 본사. /삼성SDI
삼성SDI가 지난해 4분기 적자 전환했다. 전기차 캐즘 여파로 배터리 수요도 둔화되면서 영업손실을 면치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기술력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체질개선을 지속하겠단 계획이다.

24일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3조7545억원, 영업손실 25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8% 감소했고, 영업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가 지속되며 매출 및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배터리 부문 매출은 3조 564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7%, 전분기 대비 2.9%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683억 원을 기록했다.

ESS용 배터리에서 미주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에 판매를 확대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전기차용 배터리와 전동공구용 배터리 등은 수요 성장세 둔화 등으로 매출이 줄었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19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0%, 전분기 대비 27.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16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공정소재는 메모리 반도체 웨이퍼 투입량 증가로 소폭 성장했으나 디스플레이 공정소재는 계절적 영향으로 수요가 축소되며 판매가 줄었다.

연간으로 보면 매출액은 16조5922억원으로, 전년 대비 22.6% 감소했다. 영업이익 또한 36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5% 급감했다. 전방 수요가 둔화된 여파다.

다만 삼성SDI는 지난해 미국에 스텔란티스 합작법인을 조기 가동하고 높은 수율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또 GM과의 합작법인 최종 계약도 체결하며 미주 지역 배터리 사업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프리미엄 각형 배터리를 기반으로 유럽과 아시아 주요 OEM의 전기차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차세대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를 기반으로는 여러 OEM과 수주 협의 중이며 일부 프로젝트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ESS용 배터리는 미국 독립발전 사업자 업체들과 공급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SDI는 프리미엄 각형 배터리 P6 양산을 비롯해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강화한 삼성배터리박스(SBB) 1.5 공급을 개시, 대형 LFP 배터리 개발을 위한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또 전고체 배터리 샘플 공급을 확대하고, 소재 내재화를 진행하는 등 연구개발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2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나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라며 "ESS 시장은 AI 산업 영향 등으로 수요가 증가해 14%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러한 시장 전망을 기반으로 기술 경쟁력 강화, 사업 체질 개선이라는 핵심 전략을 통해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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