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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외부감사 대상 기업 증가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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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5. 05.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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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024년 말 외부감사 및 감사인 지정 현황' 발표...지정회사 1859개사로 11.5% 늘어
금융감독원 CI 금감원
지난해 말 기준 외부감사 대상 회사가 4만2118개사로 늘었지만 증가세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인 지정회사는 늘었으나 상장법인에 대한 감사인 지정은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외부감사 대상 회사 및 감사인 지정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외부감사 대상 회사는 4만2118개사로 전년 말 4만1212개사에서 906개사(2.2%) 증가했다. 외부감사 대상 회사는 신(新)외감법 시행에 따른 감사 대상 기준 개선 등의 영향으로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늘고 있다.

다만 지난해 증가율 2.2%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증가율인 6.4%를 밑돌아 증가세는 다소 주춤하다. 회사 유형별로는 비상장주식회사가 3만8774개사로 전체의 92.1%를 차지했고 주권상장법인 2705개사(6.4%), 유한회사 639개사(1.5%) 순이었다. 이들 모두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자산 규모별로는 200억원에서 500억원 사이 구간의 회사가 1만4260개사(33.8%)로 가장 많았고 100억원에서 200억원 사이 회사가 1만2539개사(30.0%)로 그 뒤를 이었다. 결산월은 12월이 4만962개사(97.2%)로 압도적이었다.

지난해 말 감사인 지정 회사는 1859개사로 전년 1667개사보다 192개사(11.5%) 늘었다. 이는 직권 지정회사가 233개사(21.3%) 증가한 반면 주기적 지정회사는 지정 사유 합리화 등으로 41개사(7.2%) 감소한 결과다.

직권 지정 사유로는 상장예정법인이 488개사로 가장 많았고 감사인 미선임 298개사, 재무기준 미달 184개사 등이 뒤를 이었다. 금감원은 감사인 미선임 회사에 대한 점검 강화로 지정 회사 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주기적 지정의 경우 2023년 대형 비상장사 자산 기준이 1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 영향이 이어지며 비상장사의 감소 폭(-44.4%)이 상대적으로 컸다. 전체 외부감사 대상 회사 중 지정회사 비율은 4.4%로 전년(4.0%)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4% 수준을 유지했다.

상장법인의 감사인 지정회사 수와 지정 비율은 3년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상장법인 지정회사 수는 970개사로 전년(994개사) 대비 24개사 줄었으며 지정 비율도 37.6%에서 35.9%로 1.7%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신외감법 시행 초기인 2021년 51.1%까지 치솟았던 것과 대조적이다. 금감원은 2022년부터 감사인 지정제도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회계법인별 지정 현황을 보면 4대 회계법인(삼일·삼정·안진·한영)이 속한 가군이 지정받은 회사는 1018개사(54.8%)로 전년(851개사, 51.0%) 대비 167개사 늘었고 비중도 3.8%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기존 감사인 지정 점수 체계가 가군에 유리한 측면이 있어 외부감사규정을 개정(2025년 5월 20일 시행)해 지정 방식을 합리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감사품질과 산업전문성 중심으로 지정 기준 및 방식을 개편하는 태스크포스(T/F)도 운영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부감사제도 설명회 등을 통해 신규 외부감사 대상 회사의 제도 이해를 돕고 기업 및 감사인과의 소통을 지속할 것"이라며 "감사인의 독립성과 감사품질을 높이면서도 기업 부담은 완화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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