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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좀’ 유주상, 최두호 대신 ‘산투스’와 옥타곤서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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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9. 0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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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적끈적한 경기력으로 '포스트 코리안좀비'로 불리는 유주상(31)이 부상으로 이탈한 최두호 대신 옥타곤에 돌아온다.

유주상은 오는 10월 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20: 안칼라예프 vs 페레이라 2'에서 다니엘 산투스(30·브라질)와 맞붙는다. 체급은 벤텀급 경기.

산투스는 '코리안 슈퍼 보이' 최두호와 23일 호주에서 대결할 예정이었지만, 최두호의 부상으로 대결 상대가 유주상으로 바뀌었다.

최두호는 훈련 중 무릎 부상으로 출전이 무산됐다. 산투스는 2주 뒤 UFC 320으로 일정이 잡혔고 대체 선수는 유주상으로 결정됐다.

유주상은 지난 6월 UFC 318에서 제카 사라기를 경기 시작 28초 만에 왼손 카운터로 KO 승을 거둔 늦깍이 신예다. UFC 데뷔전에서 화끈한 주먹을 선보인 유주상은 두 번째 UFC 경기에서도 승리를 다짐한다. 유주상은 특유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UFC 5경기 째에는 챔피언에 도전하겠다"고 자신했다.

산투스는 한국 팬들에게 잘 알려진 선수다. 지난 5월 UFC 315에서 이정영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엔 최두호와 대결하기로 하면서 한국의 UFC 팬들 뇌리에 각인됐다. 부상으로 이탈한 최두호를 대신해 유주상이 투입되면서 산투스는 예정대로 한국인들과 연속으로 맞붙게됐다.

UFC 전적 3승1패인 산투스는 무에타이 기반의 타격이 장점이다. 그간 단점으로 지목되던 그래플링 기술도 익히면서 그라운드에서의 경쟁력도 키웠다는 평가다. 유주상으로선 UFC 두 번째 경기 만에 임자를 제대로 만난 셈이다. 데뷔전 상대는 아직 실력이 입증되지 않았던 사라기였다면, 이번엔 랭킹 진입을 노리는 산투스다.

유주상이 이번 경기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가져오면 랭킹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진다. 차기 경기에선 메인 이벤트를 거머쥘 수도 있는 만큼 이번 산투스 전이 UFC도전 최대 고비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는 UFC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마고메드 안칼라예프(러시아)와 알렉스 페헤이라(브라질)의 타이틀 방어전이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밴텀급 챔피언 메랍 드발리쉬빌리(조지아)가 코리 샌드헤이건(미국)을 상대로 3차 방어전이 펼쳐진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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