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당대회 통해 '조국 대표 체제' 복귀 속도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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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은 격퇴되었지만 기반이던 극우세력은 건재하고 반격을 도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는 극우본당 국민의힘을 깨부수는 '망치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당은 하루의 날씨가 아니라 시대의 기후를 읽는 정당으로 진화해야 한다"면서 당의 전면적인 쇄신을 예고했다.
조 원장은 이를 위해 직접 구상한 '조국혁신당 리부트'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민생·정치·인권 3대 개혁 과제 제시 △당 내실 강화 및 외연 확장 △민주진보진영 담론을 잇는 '링크 탱크' 역할 등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조 원장은 "창당 초심으로 돌아가 일희일비하지 않고 뚜벅뚜벅 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혁신당은 이날 회의에서 11월 중순 전당대회 개최를 목표로 준비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이를 통해 현 비상대책위원회 성격의 지도부 임기를 단축하고 '조국 대표 체제'로 전환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날 회의에서 혁신당은 조 원장의 '망치선' 역할론에 힘을 실었다. 서왕진 원내대표는 "내란을 동조·옹호·비호한 '내란 데몬스' 국민의힘에 대한 강력한 심판과 해체가 최우선 행동"이라고 규탄했다. 그는 "조국혁신당 12명 의원이 '내란 데몬 헌터스'가 되어 앞장서겠다"고 직격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검찰개혁 완수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됐다.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은 "검찰개혁의 대원칙은 수사와 기소의 분리"라고 규정했다. 김 대표 권한대행은 "어려울 때일수록 초심을 되새겨야 한다"며 "조국혁신당은 좌고우면 않고 검찰개혁을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