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23골로 리그 5위 돌풍 주역
리버풀과 이적갈등 '태업' 논란 끝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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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애슬레틱은 1일(한국시간) "리버풀이 뉴캐슬과 이삭 영입에 합의했다"며 "이적료는 연대 기여금 포함 1억3000만 파운드(약 2448억원)"라고 밝혔다. FIFA(국제축구연맹) 연대기여금은 프로 선수가 계약 기간 만료 전에 이적하면 해당 선수가 만 12세부터 만23세까지 뛴 팀에 주는 돈이다. 이 제도는 성공적인 유소년 선수 육성 정책을 장려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리버풀은 1억2500만 파운드를 지불하고, 나머지 500만 파운드(94억원)는 이삭이 낸다. 디애슬레틱의 보도에 따르면 이삭은 이날 메디컬 테스트를 끝내고 6년 규모의 계약을 맺는다. 이번 이적료는 EPL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기존 EPL 최고 이적료는 2023년 1월 첼시가 벤피카에서 엔소 페르난데스를 영입할 당시 낸 1억 600만 파운드(1996억원)다.
이사크는 지난 시즌 EPL에서만 23골을 넣는 등 최고의 활약을 바탕으로 '빅클럽' 입성에 성공했다. 이삭은 뉴캐슬이 리그 5위에 올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이삭은 올 여름 이적 시장 최대어로 꼽혔다. 리버풀행이 거의 확정됐음에도 팀 훈련에 불참해 태업 논란을 키웠다. 이삭은 구단이 이적을 허용하겠다는 약속을 어겼다며 반발했다.
뉴캐슬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구단 홈페이지에 "이삭이 뉴캐슬을 떠날 수 있다는 약속을 한 적이 없다"며 리버풀과 이적 협상이 없을 것이라며 엄포를 놨다. 하지만 이삭의 태업이 길어지자 결국 리버풀행을 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