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2~5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5에 개별 기업 중 최대 규모 전시관을 마련하고 폴란드형 K2전차를 공개한다. /현대로템
K-방산의 차세대 무기체계들이 2일부터 5일(현지시간)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5'에 총 출동한다.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은 이번 MSPO에서 군 현대화 수요가 급증하는 동유럽권에 대한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1일 방산업계 등에 따르면 전시회마다 통합부스를 운영 중인 한화 방산 3사는 이번 MSPO에서 한화오션을 중심으로 부스를 마련한다. 폴란드 잠수함 사업 '오르카 프로젝트'가 연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오션은 현존 디젤 잠수함 중 최고 성능의 '장보고-Ⅲ Batch-Ⅱ' 잠수함과 무인함정 등을 선보인다. 3600t급 잠수함인 장보고-Ⅲ Batch-Ⅱ는 탄도미사일(SLBM) 발사가 가능한 수직발사대를 장착하고, 리튬이온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수소연료전지기반의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동력원으로 동급 최장 잠항 기간을 자랑한다.
clip20250901151033
0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한화 방산 3사가 2~5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MSPO2025에 서 통합 운영하는 전시부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K9A2를 선보인다. K9A2는 완전 자동 장전 체계와 네트워크 전장 대응 능력을 갖춘 업그레이드 모델로 이미 현지의 관심이 높다. K9A2는 탄약 및 장약을 100% 자동 장전할 수 있으며, 분당 최대 9발 이상의 신속하고 집중적인 포탄 발사가 가능하다. 한화시스템은 전천후 정찰이 가능한 SAR 위성(합성개구레이더 위성)과 전차를 적 미사일로부터 지켜주는 APS(능동방호체계) 등을 선보일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개별 기업 중에는 최대 크기의 전시관을 마련한다. 현대로템은 현지에서 양산될 폴란드형 K2PL전차를 목업으로 처음 공개한다. 2028년부터 생산될 K2PL전차는 능동방호장치(APS)와 드론 재머(ADS)가 탑재된다. 자율주행·인공지능(AI)·전동화 등 미래기술이 집약된 다목적 무인차량(UGV) 4세대 HR-셰르파도 실물크기의 목업으로 함께 선보인다.
FA-50을 폴란드에 수출한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폴란드형 다목적전투기 FA-50PL를 비롯해 KF-21, 무인공격기(UCAV)·다목적무인기(AAP) 편대, 소형무장헬기(LAH), 수리온 등을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