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의 주가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고점 대비 30% 정도 조정이 이뤄졌다. 이 같은 추세는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보다 확대되고 있다. 이는 2분기 실적에서 온라인 사업부에 대한 부진이 강도 높은 수익성 개선 작업을 저해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IBK투자증권은 이 같은 추세가 다소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은 "온라인을 제외한 전체 실적 개선은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했고, 올 3분기 직접물류센터 운영을 중단함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추가로 지마켓코리아 사업부 재편에 따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및 온라인에 대한 강도 높은 효율화 정책을 진행하면서 단순 고정비를 감소시키는 전략에 치중하지 않았다. 효율적인 사업구조를 재편을 진행했는데, 온라인 사업부의 유통망 집중, 오프라인 내실화 전략, 상품군 및 사업부 통합을 통한 매입력 확대이다.
또 하반기 네오물류센터 매각에 따라 그동안 비용적 부담으로 작용했던 물류센터 고정비 부담은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남 연구원은 "고객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비용 증가가 변수지만, 동 비용이 크게 증가하지 않는 한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온라인도 하반기 고정비 부담을 덜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