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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극심한 가뭄에 수도계량기 잠그고 공중화장실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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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09. 02. 08:26

최악 가뭄 속 농업용수 중단
1일 가뭄으로 농업용수 공급이 중단된 강원 강릉시 한 대파밭. /연합뉴스
강원 강릉시가 극한 가뭄으로 인해 강력한 절수 조치에 들어갔다.

2일 행정안전부 '강릉 가뭄대처 상황보고'에 따르면 강릉 지역 주요 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전날 오후 6시 기준 14.4%로, 직전일보다 0.3%포인트 감소했다. 저수율이 하락하자 정부는 강릉 전역 수도계량기의 75%를 잠그고 공중화장실 47곳을 폐쇄했다. 수영장 3곳도 운영을 중단했다.

범정부 차원의 대응도 본격화됐다. 행안부, 환경부, 강원도, 강릉시가 합동으로 '범정부 가뭄 대응 현장지원반'을 꾸려 물 공급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소방차 71대와 군 물탱크 4대 등 총 112대의 장비가 동원돼 오봉저수지 등에 5071톤(t)의 물을 공급했고, 별도로 2만t 규모의 대체용수도 확보했다.

주민 생활안정을 위한 병물 지원도 진행된다. 현재 141만 병이 비축돼 있으며, 전날에는 노인복지시설과 학교 등에 28만3000여 병이 배부됐다. 정부는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2차 공급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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