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피츠버그전 출전 가능
|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소속 김혜성(26)이 부상을 회복하고 다저스 로스터에 등록됐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에 "부상자 명단에 있던 김혜성과 투수 마이클 코펙을 로스터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김혜성은 3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김혜성은 7월 말 왼쪽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혜성특급으로 불릴 만큼 기대보다 큰 활약을 펼치던 김혜성은 약 1개월 만에 다시 빅리그에 복귀했다.
부상 사실을 숨기고 뛰던 김혜성은 그 기간 타율이 곤두박질 치며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부상을 숨기고 뛰면 안 된다"고 공개 질책하는 등 애정어린 조언을 들은 김혜성은 차분히 부상에서 복귀하며 그라운드에 다시 올라설 채비를 마쳤다.
한 달 정도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한 김혜성의 9경기 성적은 타율 0.324, 3타점. 충분한 예열을 마쳤다.
올해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성적은 58경기에서 타율 0.304, 홈런 2개, 15타점, 도루 12개로 알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내야수의 줄부상 속에서 기회를 잡은 김혜성은 팀 사정에 따라 외야에서도 뛰며 전천후 플레이어로서의 가치를 입증했다.
다저스의 주전 2루수 토미 현수 에드먼의 부상 속 첫 기회를 잡은 김혜성은 빅리그 콜업 후 다시 마이너행이 예상됐지만, 초반 4할을 넘나드는 고감도 타격감을 자랑하며 빅리그에 안착했다. 김혜성은 잠시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빅리그 데뷔 1년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재도전에 나선다.
다저스는 78승 59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유지 중이다. 지구 우승이 유력한 다저스는 올 시즌도 강력한 월드시리즈 우승팀 후보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