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지역 수주 확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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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화, 현대로템 현대위아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5일(현지시간)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MSPO 2025'에 참가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8조원대 폴란드 해군 현대화 사업인 오르카 프로젝트를 수주하고자 지난 4월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 '후타 스탈로바 볼라'(HSW)와 4026억원 규모의 자주포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폴란드 조선업체 PGZ SW, 나우타 조선소와 '함정 건조 및 유지·보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현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299㎡ 규모의 통합부스를 마련해 육·해·공 통합 솔루션을 제시했다. 한화오션은 해양발전 펀드조성, 기술이전 및 인력양성을 위한 현지 조선업체와의 업무협약(MOU) 등을 체결해 양국간 해양분야 협력을 굳건히 할 예정이다. 방산3사는 해양뿐만 아니라 지상에서 우주까지 전 영역에서 포괄적인 협력으로 폴란드의 안보와 경제에 기여하겠다는 점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후속 사업 추진을 위한 홍보 역량에 집중할 방침이다. 전차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등 미래무인기술까지 폭넓은 협력을 이어갈 수 있는 사업을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현지에서 양산될 폴란드형 K2 전차를 목업(전시용 모형)으로 공개했다.
현재 납품되고 있는 폴란드 K2 전차(K2GF MBT) 실차도 3년 연속으로 전면에 전시됐다. 또한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전동화 등 미래 기술이 집약된 다목적 무인차량(HR-셰르파)도 실물 크기의 목업으로 함께 선보였다.
이어 현대위아는 처음으로 단독부스를 마련해 모빌리티 기반 화력체계를 중심으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모빌리티 기반 화력체계는 기존 화포를 경량화하고, 전술차량에 탑재한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실물로 선보인 '경량화 105㎜ 자주포'가 대표적이다.
이 자주포는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의 신속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됐으며 기존 제품보다 사거리와 기동력이 향상됐다. 최대 사거리는 18㎞에 이른다. '차량탑재형 81㎜ 박격포'도 목업 형태로 함께 전시했다. 현대위아는 K2 전차와 K9 자주포의 대구경 화포를 공급하며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으로 모빌리티 기반 화력체계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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