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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암 관리 돕는다고?” 한화생명, ‘니드 암보험 상품’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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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5. 09. 02. 17:27

(사진자료) 한화생명 63빌딩
한화생명 63빌딩. /한화생명
한화생명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니드(Need)와 손잡고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암보험 상품을 선보였다. 보험업계 전반이 성장 정체를 겪는 가운데 헬스케어와 결합한 상품으로 암보험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생명은 니드와 협력해 '니드 AI 암보험'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상품은 암 치료 맞춤형 특약 패키지를 통한 보장뿐 아니라 니드의 암 특화 AI 기술을 활용한 '암보호시스템'을 통해 치료 전 과정에 걸쳐 맞춤형 케어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니드의 암보호시스템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암 예방, 치료 및 회복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고객을 대상으로 암 특화 AI 채팅, 참여형 건강 콘텐츠, 건강검진 정보 연동 및 분석 등을 제공한다. 암 진단 고객의 담당 의사를 대상으로 의료진 전용 AI 정보 제공 플랫폼을 통해 치료 계획 수립을 보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암 특화 AI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분석·제공 속도를 높였으며, 글로벌 암 전문가 네트워크의 검증을 거쳐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번 상품은 세 가지 항목만 해당되지 않으면 누구나 가입 가능한 간편가입형을 도입했다. 세 항목은 최근 3개월 이내 입원·수술·추가검사(재검사) 필요 소견 및 질병확정진단, 질병의심소견 여부, 최근 5년 이내 입원·수술 이력(간편가입형(5년) 限), 5년 이내 암 등 중대질병 진단·입원·수술 이력 등이 포함된다.

또 납입면제 조건을 확대해 암 진단을 받거나, 질병·재해로 50% 이상 장해(간편은 재해장해 50% 이상)가 발생한 경우 남은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이 경우 고객은 보험료 부담 없이 보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 최저 가입 보험료는 주계약과 특약 포함해 5만원이다.

주요 보장은 11개 특약을 패키지 형태로 묶어 간편하게 구성했다. 특히 최근 암 보험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암주요치료보장 특약 3종', '항암중입자방사선치료 특약'이 포함됐으며, 한화생명이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3종을 하나로 모은 '암검사치료 특약'도 함께 탑재됐다. 이번 상품은 암 치료 과정 전반에 맞춰 설계돼 검사와 진단 단계, 수술·항암 등 치료 단계, 입원·통원 관리 등 암 치료 전 과정을 보장한다.

앞서 한화생명은 '한화생명 The 시그니처 암보험' 상품의 부가서비스로 니드의 암보호시스템을 제공한 바 있다. 사업 초기만 하더라도 암보호시스템의 이용자가 제한적이었지만, 점차 이용 고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에 따르면 서비스 대상 고객 30만명 중 19%가 니드 앱을 사용했으며, 암진단자 2262명 중 60%가 치료모드를 이용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사업 초기 적용 단계에 이용자가 제한적이었던 것에 비해 서비스 이용율이 증가 추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성과에 한화생명이 니드와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니드 AI 암보험' 상품 개발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번 신상품은 단순 암 진단 시 보장을 넘어, AI 기술을 활용한 니드 암보호시스템을 통해 고객의 암 치료 여정을 지원하며 맞춤형 보장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생애 여정을 아우르는 암 특화 솔루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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