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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감정에 대한 통찰, 공감 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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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5. 09. 02. 18:17

루시 프레블의 연극 '디 이펙트' 한국 공연 성료
세계 최초 젠더 벤딩 캐스팅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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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디 이펙트' / 레드앤블루 제공
영국의 유명 극작가 루시 프레블의 연극 '디 이펙트' 한국 공연이 성료했다.

'디 이펙트'는 항우울제 임상 테스트에 참여한 '코니 홀'과 '트리스탄 프레이', 테스트를 감독하는 박사 '로나 제임스'와 '토비 실리' 등 4명의 사랑과 슬픔을 다룬 이야기로 2012년 런던 영국국립극장에서 초연됐고 '비평가협회상 최우수 신작상'을 수상했다. 이후 다수 시상식에서 노미네이트 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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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디 이펙트' / 레드앤블루 제공
국내에서는 서울 대학로 NOL 서경스퀘어에서 약 3개월 간 공연했으며 개막 전부터 세계 최초 젠더 벤딩 캐스팅 시도로 주목 받았다. 임상 테스트라는 독특한 설정 하에 인간의 심리를 심도 있게 다룬 텍스트와 감각적인 연출로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원작자의 허락을 받아 세계 최초로 이뤄진 젠더 벤딩 캐스팅은 제작사 (주)레드앤블루의 도전적인 시도로 성사됐다. 여기에 탄탄한 원작 대본을 바탕으로 한 박지선 작가의 디테일한 윤색 작업과 민새롬 연출의 새로운 접근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베테랑 실력파 배우들의 열연과 미디어 아트 전시장을 연상하게 만드는 세련된 무대 등도 볼 거리였다.

'디 이펙트'는 인간 감정의 본질적 탐구와 약물에 의존한 정신 건강 문제, 우울증 이슈에 관한 통찰로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키며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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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디 이펙트' /레드앤블루 제공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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