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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9월 전국 15개 단지에서 총 1만1493가구가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만 10개 단지 7726가구가 분양된다. 지방은 부산광역시와 충청도를 중심으로 5개 단지 3767가구의 공급이 예정돼 있다.
우미건설이 경기 오산시 서2구역에서 총 1424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오산 세교 우미린 레이크시티'를 공급할 예정이다.
GS건설은 경기 광명시와 안양시에서 대단지 분양을 진행한다. 광명 철산동에서는 '철산역자이'는 총 2045가구(일반분양 605가구)를, 안양 호계동에서는 '안양자이 헤리티온'은 총 1716가구 (일반분양 639가구)를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BS한양은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학익 2-2블록 인하대역1구역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인하대역 수자인 로이센트'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43층, 전용 84~101㎡, 총 1199가구 규모로, 이중 95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두산건설은 BS한양과 컨소시엄을 통해 인천시 부평구 부개4구역 재개발 아파트 '두산위브&수자인 부평 더퍼스트'를 분양한다. 총 1299가구 규모 중 전용면적 46·59·74㎡ 51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대단지 아파트는 매매시장과 청약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1년간(2024년 9월 ~2025년 8월 ) 1500가구 이상 대단지의 평균 매매가격은 7.03% 상승했다. 이어 1000~1499가구 단지가 4.2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300~499가구 단지는 3.16%, 300가구 미만 소규모 단지는 2.90 % 상승에 그쳤다.
대단지에서는 거래량도 활발하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1월~8월) 경기도에서 거래가 가장 많았던 상위 10개 단지는 모두 대단지였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경기 의왕 내손동 인덕원자이SK뷰,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자이더스타 등이 빈번하게 거래됐다.
청약시장에서도 대단지 아파트의 인기는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청약경쟁률 상위 10위권 중 절반이 대단지였다.
지난 2월 공급된 서울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총 1097가구)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51.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상반기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경기 화성시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1524가구), 동탄 꿈의숲 자연앤 데시앙(1170가구) 등도 모두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1일 청약을 받은 잠실르엘(총 1865가구)은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을 포함, 10만여명이 청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631.6대 1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