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관세 문제로 지연됐던 북미향 LNG 프로젝트가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재개되면서 태광은 점진적인 수주와 매출 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며 "3분기 신규 수주는 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늘고, 매출액은 753억원으로 21.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관세 환급 효과로 영업이익도 11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9%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유 설비 유지·보수 투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박 연구원은 "전기차가 전체 차량의 2%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 원유 수요 피크가 예상보다 늦춰지고 있어 정제설비 투자 역시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026년 말까지 미국 LNG 수출 터미널 용량이 현재 대비 20% 이상 늘어날 전망"이라며 "태광의 연간 신규 수주는 3126억원, 매출액은 2897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7%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