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데몬 헌터스’, 넷플릭스 정상에 서다

'오징어 게임' '웬즈데이' 제치고 2억6600만 시청 수
흥행 힘입어 싱어롱 상영·OST 빌보드 석권

넷플릭스 역대 최다 시청 수를 기록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영화와 시리즈를 통틀어 역대 최다 시청 수를 기록한 넷플릭스 작품으로 올라섰다.

3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누적 시청 수 2억6600만을 기록하며 기존 1위였던 '오징어 게임1'와 '웬즈데이1'을 각각 제쳤다. 지난주( 25~31일) 집계분이 더해지며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선 것이다.

기존 기록은 '오징어 게임'이 2억6520만, '웬즈데이'가 2억5210만 시청 수였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단숨에 이 두 작품을 모두 앞지르며 비드라마 부문을 포함한 전체 카테고리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넷플릭스는 공개일 기준 91일간의 누적 시청 수를 기준으로 최다 시청 콘텐츠 순위를 매긴다. 지난 6월 20일 공개된 이 작품은 아직도 2주가량의 집계 기간이 남아 있어 추가 기록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화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기존 영화 부문 1위는 2021년 공개된 드웨인 존슨과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레드 노티스'로 당시 시청 수는 2억3090만이었다.

한편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 아이돌이 악령과 맞서 싸우는 서사를 중심으로, K-팝과 무속 신앙 등 한국적 요소를 애니메이션 장르로 풀어낸 작품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하며 주목받았다.

작품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8월 23~24일(현지시간)에는 미국 현지에서 관객 참여형 '싱어롱' 특별 상영이 열리며 해당 기간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현재는 넷플릭스 플랫폼 내에서도 싱어롱 버전이 별도로 공개돼 전 세계 팬들과 소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