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다인 연속 우승 도전, 전인지 2년 만 국내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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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조는 4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6722야드)에서 개막하는 대회에서 타이틀 수성에 나선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신인왕에 올랐던 유현조는 올 시즌 지금까지 19개 대회에 출전해 18번 컷 통과에 성공하고 준우승 3회, 3위 2회 포함 톱10에 12차례 진입하며 꾸준함을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우승과 아직 연을 맺지 못했다. 특히 지난 달 31일 끝난 제14회 KG 레이디스오픈에서도 2차 연장전 끝에 준우승에 머무른 탓에 트로피에 더욱 목이 마른 상황이다.
유현조는 올해 상금 4위(7억1333만원), 대상포인트 2위(382), 평균타수 2위(69.7타)로 지난해보다 한층 발전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드라이브 비거리에서는 16위(247.6야드)로 지난해(8위)보다 다소 떨어졌지만 평균 퍼팅 수(29.4개)가 지난해 80위에서 11위로 대폭 향상됐다.
유현조는 대회를 앞두고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이라 긴장이 많이 될 것"이라며 "현재 샷감이나 컨디션이 좋아 2연패를 꼭 해내고 싶다"고 말했다.
2006년 창설돼 올해 20번째 여왕을 가리는 이번 대회에는 유현조 외에도 여러 강자들이 정상에 도전한다. 직전 대회인 KG 레이디스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신다인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신다인은 KG 레이디스오픈 우승 당시 연장전에서 티샷이 카트 길을 타고 흘러내려 상당한 비거리 이득을 보는 행운을 누렸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그는 "컨디션은 정말 좋고, 샷감도 많이 올라와 기대된다"며 "메이저 대회인 만큼 코스가 어렵게 세팅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티샷과 두 번째 샷 공략에 집중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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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은 KLPGA 투어 최초 4개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이다연은 2019년 한국여자오픈, 2021년 한화 클래식, 2023년 KL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메이저 대회 3승을 기록 중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전인지는 2023년 이 대회 이후 2년 만에 KLPGA 투어 무대에 나선다. KB금융그룹 골프단 소속이기도 한 전인지는 2015년 이후 10년 만에 이 대회 정상 탈환을 노린다. 역시 KB금융그룹 후원을 받는 방신실은 3승째에 도전한다. 방신실이 우승하면 이예원과의 다승왕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지난 달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추천 선수로 우승한 김민솔은 1부 투어 선수 자격을 얻고 대회에 출전한다
한편 이번 대회에선 5번 홀 'KB 스타 존'에 선수들의 샷이 떨어지면 회당 200만원, 최대 1억원을 적립해 '자립 준비 청년 지원금'을 조성한다. 17번 홀 '골든라이프 존'에 공이 안착하면 한 번에 여주이천쌀 20㎏, 최대 3000㎏을 모아 지역 자립 준비 청년에게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