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성동조선·SK오션플랜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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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젝트에 도내 풍력터빈·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사, 부품사, 시공사 등의 참여를 통한 생산 유발 효과는 1조 3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특히, 풍력터빈은 두산에너빌리티(창원), 유니슨(사천), 하부구조물 제작은 성동조선(통영), SK오션플랜트(고성) 등 지역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4개 사업(단지)별 도내 참여 기업은 △'서남권 시범' 400㎿(위치 전북 고창·부안/사업자 한국해상풍력(주)/터빈사 두산에너빌리티 또는 유니슨(미정)) △'한동·평대' 110㎿(위치 제주 구좌읍/사업자 동서발전·제주에너지공사/터빈사 두산에너빌리티) △'다대포' 99㎿(위치 부산/사업자 한국남부발전·코리오제너레이션/터빈사 두산에너빌리티) △'압해' 80㎿(위치 전남 신안/사업자 한국전력공사·현대건설/터빈사 두산에너빌리티) 등이다.
도는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기업 간담회를 개최해 풍력제조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기업의 공통 건의 사항 중 하나인 공공기관 발주 사업에 대한 국산 기자재 우선 구매 등 인센티브 부여를 산업부에 건의했다.
이에, 정부는 국산화율에 따른 안보 지표 배점 신설과 정부 연구개발(R&D) 실증 기자재인 국산 터빈 적용 시 전력 단가 우대 적용 등 입찰제도를 개선했다. 그 결과 국산 터빈을 사용하는 공공주도형 신청 4개 사업, 689㎿는 모두 선정돼,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 국산 기자재 사용이 확대되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간 국산 터빈은 해외 선진사 대비 가격·기술 경쟁력 부족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이 하락세였으나, 이번 입찰제도 개선으로 두산·유니슨의 10㎿급 국산 대형 풍력터빈이 안정적으로 국내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국내 기술 자립도 제고는 물론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 마련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윤인국 도 산업국장은 "이번 성과는 경남이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정부 정책에 맞춰 국내 환경에 적합한 초대형 풍력터빈 및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 등 풍력 관련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해상풍력 산업 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