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고 야구부가 봉황대기 전국 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한 소식과 함께, 모교 선배 이대호의 '한우 회식' 공약이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경남고는 지난 달 3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결승전에서 마산용마고를 연장 10회말에 2-1로 제압하며 우승했다. 같은달 2일 대통령배 전국 고교야구대회 우승한지 한 달도 안 돼 봉황대기까지 석권하며, 27년 만에 전국대회 2관왕에 올랐다.
앞서 대통령배 우승 당시, 이 학교 출신 전 롯데 자이언츠 선수 이대호가 후배들에게 축하 선물로 회식 자리를 마련해 소고기 1000만 원어치를 쏜 장면이 유튜브에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60명의 선수들이 먹은 소고기가 230인분에 달했고, 총 회식비 1278만원을, 이대호가 직접 개인 카드로 결제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대호는 "앞으로 봉황대기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또 고기를 사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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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봉황대기 우승이 현실이 되면서 그의 공약이 다시 한번 이행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포츠채널 스포티비 SNS에는 "지금 횟집 알아보고 있는 이대호 선수면 따봉"이라는 글이 올라왔고, 이대호는 여기에 "고생했다. 어디든 가자"라는 댓글로 화답했다. 장찬희 경남고 투수는 MBC 인터뷰에서 "내년에도 우승을 많이 할 거라서 이제부터는 무한리필로 먹겠습니다"라고 말해 야구팬들을 웃음짓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