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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발렌카는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14일째 여자 단식 결승에서 어맨다 아니시모바(9위·미국)를 2-0(6-3 7-6<7-3>)으로 제압했다. 사발렌카는 이번 우승으로 2014년 세리나 윌리엄스 이후 11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가 됐다.
특히 사발렌카는 US오픈에서는 하드코트 강자의 면모를 과시하며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버리고 통산 네 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을 거머쥐었다. 메이저 대회 본선 통산 100도 달성했다. 그는 2023·2024년 호주오픈, 지난해와 올해 US오픈을 연달아 제패하며 최근 하드코트 메이저에서 독보적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결승에서 사발렌카는 초반 브레이크를 내주고도 곧바로 반격에 성공하며 1세트를 6-3으로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도 경기 흐름을 주도하다 잠시 흔들렸지만, 타이브레이크에서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세트를 마무리했다. 아니시모바는 공격 성공 횟수와 서브 에이스에서는 앞섰지만, 실책과 더블 폴트가 많아 승부처마다 흔들렸다.
이번 우승으로 사발렌카는 500만 달러(약 69억 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아니시모바는 올해 윔블던 준우승에 이어 US오픈에서도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아니시모바는 다음 주 세계 랭킹 4위로 올라설 예정이다. 아니시모바는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개막하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 출전 선수 명단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