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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채용 문 열렸다…삼성, 10일부터 상반기 공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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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6. 03. 09. 15:00

전자·물산·생명 등 18개 관계사 17일까지 지원서
4대 그룹 중 유일한 공채 제도…70년간 유지
사진 ① 2025년 하반기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실시
지난해 10월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이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응시자를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
삼성이 10일부터 올해 상반기 공개채용 절차를 진행한다. 공채에 나선 회사는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생명·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삼성화재·삼성증권·삼성자산운용·삼성중공업·삼성E&A·제일기획·에스원·삼성글로벌리서치·삼성웰스토리 등 18곳이다. 삼성은 1957년 대규모 공개 채용 제도를 시행한 이후 70년째 제도를 지속하고 있다. 4대 그룹 중 공채 제도를 유지하는 기업은 삼성이 유일하다.

9일 삼성에 따르면 공채 지원은 10~17일 삼성 채용 홈페이지에서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채용절차는 3월 직무적합성 평가, 4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5월 면접,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소프트웨어(SW) 직군 지원자는 GSAT 대신 실기 방식의 SW 역량 테스트를 치르며, 디자인 직군 지원자들도 GSAT를 치르지 않고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를 통해 선발된다.

그동안 삼성은 1990년대 외환위기 등 극히 이례적인 상황을 제외하면 1970년대 오일쇼크, 2000년대 금융위기 등 큰 경제 위기 속에서도 공채를 중단없이 실시해왔다. 매년 상·하반기에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공채는 청년들에게 예측 가능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이다.

삼성은 1993년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했으며 1995년에는 지원 자격 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열린 채용' 문화를 선도해왔다. 또한 우수한 인재를 공정하게 선발하기 위한 '삼성직무적성검사'를 자체 개발해 도입하는 등 채용 제도를 만들어왔다.

최근 삼성은 반도체·인공지능(AI)·바이오·배터리·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해 지속적인 국내 투자와 청년 채용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8월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경제단체 및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수 있게 관련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삼성은 향후 5년간 6만명을 채용해 미래 성장사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서기로 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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