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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 두바이 항공길 막혀 오만·싱가포르 거쳐 귀국…유튜버 수길따라 전쟁 속 귀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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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3. 11. 16:46

수길따라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로 중동 지역 항공편 운항이 불안정해지면서 한국 여행 유튜버 '수길따라'(본명 최수길)가 오만에서 탈출해 한국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공개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수길따라'에 올라온 영상에는 전쟁 여파로 항공편이 잇따라 취소되는 상황 속에서 오만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오기까지의 과정이 담겼다. 최씨는 앞서 두바이에서 머물다 미국과 이란 간 충돌 여파로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자 육로를 이용해 오만으로 이동했다.

영상은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 도착한 장면으로 시작된다. 최씨는 현지 교민 신동열 씨의 도움으로 탈출 경로를 안내받았으며, 신씨의 집에서 머물며 식사와 숙소를 제공받았다고 설명했다. 신씨는 과거 오만에서 무관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현재 현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탈출 과정에서는 항공편 취소가 반복되는 상황도 이어졌다. 처음 예약했던 아부다비행 항공편이 취소된 데 이어 한국행 항공편도 취소됐고, 일부 항공권 가격은 500만 원 수준까지 올라 이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최씨는 마지막 방법으로 오만 주재 한국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후 다른 국가들과 협의된 특별 전세기를 통해 싱가포르로 이동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목적지와 항공편 정보도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공항으로 이동했으며, 대사관 지원으로 공항 출입 절차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영상에는 싱가포르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장면도 담겼다. 승객 중에는 말레이시아 국적의 승객들도 있었으며, 이들 역시 오만에 발이 묶였다가 함께 이동하게 됐다고 전했다. 약 8시간 비행 끝에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했고, 이후 한국행 항공편을 다시 예약해 귀국길에 올랐다.

최씨는 중국 상하이 푸동공항을 경유하는 항공편을 이용해 3월 8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귀국 이후 그는 "2주간의 여행이었지만 인생에서 가장 길게 느껴진 시간이었다"며 "미사일 공격과 항공편 중단 상황 속에서 두려움도 있었지만 많은 응원 메시지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만에서 도움을 준 교민 가족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씨는 앞으로 일상으로 돌아가 그동안 촬영한 여행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영상 말미에서 "전쟁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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