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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배터리 재활용 ‘밸류체인’ 강화…화유리사이클과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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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6. 03. 12. 15:38

HLI그린파워 배터리 스크랩 회수해 현지서 '블랙매스' 전처리
생산 폐기물부터 폐배터리까지 재활용 밸류체인 확보 추진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 EV 배터리 순환경제 협력 확대 검토
(사진1) 현대차그룹-화유리사이클, 인니 EV 배터리 순환경제 구축 협력
(왼쪽부터) 정호근 현대차그룹 미래전략본부장 부사장, 바오 웨이 화유리사이클 대표가 '인도네시아 EV 배터리 순환 경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기념사진 촬영하는 모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과 전기차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인 배터리 자원 순환 구조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은 12일 서울 양재사옥에서 화유코발트와 '인도네시아 EV 배터리 순환 경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화유코발트는 세계 1위 코발트 생산 기업으로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회사 화유리사이클의 모회사다.

협약식에는 정호근 현대차그룹 미래전략본부장 부사장과 바오 웨이 화유리사이클 대표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셀 합작 공장 'HLI 그린파워'에서 발생하는 배터리 스크랩을 회수해 화유리사이클의 현지 거점에서 전처리하는 방식이다.

전처리 과정에서는 회수한 배터리 폐기물과 생산 스크랩을 파쇄·분쇄해 '블랙매스(Black Mass)' 형태로 가공한다. 이후 블랙매스에서 니켈, 코발트 등 주요 광물을 추출해 새로운 배터리 원료로 활용하게 된다.

배터리 순환경제는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과 사용이 끝난 전기차 배터리를 재활용해 새로운 배터리 생산에 활용하는 구조를 의미한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재활용 광물 활용 비중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재활용 공급망 구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화유리사이클은 향후 협력 범위를 확대해 수명이 다한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등 배터리 생애주기 전반으로 협력을 넓히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MOU는 배터리 수명 주기 전체를 포괄하는 순환 경제 구축을 위한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배터리 공급망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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