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 요구"하며 등록 미룬 오세훈 압박
"흔들기" 반발, 장동혁 입장 변화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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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 시장은 혁신 선대위 구성과 함께 인적 쇄신을 요구하며 서울시장 후보 등록을 하고 있지 않다. 인적 쇄신은 장 대표의 핵심 측근인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과 박민영 미디어대변인 등에 대한 인사조치를 의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오 시장은 선거 참여 의사를 분명히 밝히면서도 공천 신청서 제출을 미루는 '압박전술'을 펴고 있다.
이에 장 대표 측은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오 시장의 혁신 선대위 구성 요구가 사실상 장 대표를 몰아내려는 시도 아니냐는 정치적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혁신 선대위가 당원 투표로 선출된 대표를 물러나게 하는 뜻이라면 혁신이라고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혁신 선대위의 사령탑으로 오 시장과 친분이 두터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추대설도 거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사퇴 이틀 만에 복귀를 선언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13일 "공천 과정에서 변화와 혁신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공천관리위원장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어제(14일) 장 대표께서 공천 혁신을 완수해 달라며 저에게 공천과 관련된 전권을 맡기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그 권한을 무거운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염치없지만 다시 공천관리위원장직을 수행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 역시 제가 질 것"이라며 "앞으로 공천 과정에서 필요한 결단이 있다면 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이 복귀한 직후 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시장 후보 추가 공천 접수를 받겠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16일 공고를 낸 뒤 17일 접수, 18일 면접 순으로 공천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공관위는 오 시장을 향해 "당의 소중한 자산이자 서울 발전을 이끌어온 중요한 지도자"라며 공천 절차에 참여해 달라고 촉구했다. 정치권에서는 공관위가 오 시장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후보 등록 압박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