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K-콘텐츠, 릴을 물들이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onelink.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330010009046

글자크기

닫기

전혜원 기자

승인 : 2026. 03. 30. 13:28

문체부·콘진원 ‘시리즈 마니아’ 주빈국으로 존재감
방송영상 협력·비즈니스 확대
사진1. 시리즈 마니아 2026 릴 다이얼로그 현장(1)
시리즈 마니아 2026 릴 다이얼로그 현장.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프랑스 릴에서 열린 글로벌 콘텐츠 축제 시리즈 마니아 2026에서 '주빈국'으로 참여하며 K-콘텐츠의 존재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한국이 이 행사 최초의 주빈국으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이번 참여는 단순한 산업 교류를 넘어 문화적 상징성을 더했다.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열린 시리즈 마니아는 전 세계 방송영상 시리즈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축제다. 작품 상영과 발표, 산업 포럼이 어우러진 이곳에서 한국은 '이야기의 힘'을 앞세워 글로벌 무대에 다시 한 번 이름을 새겼다.

특히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린 '시리즈 마니아 포럼'에서는 세계 각국의 제작자와 정책 관계자들이 모여 콘텐츠의 미래를 논의했다. 한국은 주빈국으로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창작과 산업, 정책을 아우르는 입체적인 교류를 이어갔다.

행사장에 마련된 한국공동관은 K-콘텐츠의 현재를 보여주는 '작은 무대'였다. CJ ENM, KBS Media, MBC, SLL, Studio S, WHYNOT Media, EO Content Group, Channel A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참여해 각자의 색깔을 담은 신작을 소개했고, 현장에서는 130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이어지며 협력의 가능성을 넓혔다.

가장 큰 관심은 한국 드라마를 조명한 쇼케이스 'COMING NEXT FROM KOREA'에 쏠렸다. 약 400여 명의 관객이 자리한 가운데 '친애하는 X', '판사 이한영', '굿 파트너', '블러디 플라워' 등 다양한 작품이 소개됐다. 제작진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작품의 탄생 배경과 메시지를 전하며, 이야기가 국경을 넘어 공감으로 이어지는 순간을 만들어냈다.

이날 행사에서 특히 주목받은 키워드는 'IP(지식재산)'였다. '웹툰의 영상화: IP의 접목과 확장' 세션에서는 웹툰이 드라마로, 다시 글로벌 콘텐츠로 확장되는 여정이 공유됐다. 창작자와 제작자들은 하나의 이야기가 다양한 형식으로 재탄생하며 더 넓은 세계와 만나는 과정을 강조했다.

프랑스 국립영화영상센터(CNC)와의 만남, 고위급 라운드테이블 '릴 다이얼로그' 등도 이어졌다. 이는 단순한 교류를 넘어 한국과 유럽 콘텐츠 산업이 함께 그려갈 다음 장면을 예고하는 자리였다.

콘진원 관계자는 "이번 주빈국 참여는 한국 콘텐츠의 현재와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준 자리"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이야기들이 세계와 만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리즈 마니아에서 한국은 단순한 참가국이 아니라 '이야기를 전하는 나라'로 기억됐다. 장르와 형식을 넘어 확장되는 K-콘텐츠의 흐름은, 이제 하나의 산업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세계 속에 자리 잡고 있다.
전혜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