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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기업] 넥스윌 ‘안티드론’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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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오세은 기자

승인 : 2026. 04. 05. 14:42

북한 무인기 잡는 ‘반응형 제머’ K-방산 숨은 주역
서병기 대표 "20년 R&D 내재화 결실…독자 모델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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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기 넥스윌 대표가 대전에 있는 넥스윌 본사에서 레이더와 전자전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사진=오세은 기자
최근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확인되듯 현대전의 양상은 수억원대 정밀 유도무기보다 수백만원 수준의 드론이 전장을 좌우하는 이른바 '가성비 전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은 드론 대응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관련 시장도 급성장하는 추세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방산 중소기업 넥스윌이 전자전(EW)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5일 넥스윌 대전 본사에서 만난 서병기 대표는 "올해 1분기에만 4건의 계약을 통해 총 186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했다"며 "대기업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자체 브랜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의 주력 분야는 레이더와 전자전이다. 서 대표는 최첨단 능동형 위상 배열 레이더(AESA)를 LED에 비유하며 "다수의 모듈이 동시에 작동해 일부 손상에도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넥스윌은 L-SAM 2 등 국내 AESA 레이더 생산 공정에 필요한 시험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해당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력이 일정 수준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한다. 특히 디지털 RF와 빔포밍 기술을 통해 장비의 소형화와 성능 향상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디지털 RF 기술은 무선 신호를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해 통신 안정성과 보안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최근 전자전 환경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분야로 꼽힌다.

최근 북한 무인기 도발 등으로 주목받는 '안티 드론' 분야에서도 대응 기술을 개발 중이다. 서 대표는 "기존 제머가 광범위한 전파 방해 방식이었다면 자사의 반응형 제머는 신호를 탐지·분석해 필요한 구역에만 대응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안티드론 기술은 오탐지 문제와 민간 통신 간섭 가능성 등 해결 과제도 존재해 기술 고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넥스윌은 폴란드 수출용 K2 전차에 적용될 능동방어 레이더 개발에도 참여 중이다. 방산업계에서는 최근 드론 위협 증가로 전차 방어 체계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체 71명의 인력 중 다수가 경력 10년 이상의 엔지니어로 구성돼 있으며 개발과 생산의 내재화를 통해 납기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현재 5G 중계기 등 민수 사업과 방산 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구미 지역에 신규 생산 시설도 구축 중이다.

국내 방산 중소기업들이 수출 실적이 늘어나는 가운데 기술력 확보와 안정적인 구조 구축이 향후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서 대표는 "기술 난도가 높은 분야에 집중해 차별화를 이어가겠다"며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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