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위치 정보도 유통
美, 기업에 위성사진 판매 중단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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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 본사를 둔 미상과기(미자르비전MizarVision)의 경우 중동 지역 미군 기지와 항모전단의 이동, 방공시스템 배치 등을 분석해 SNS에 공개하고 있다. 이외에 미군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와 제럴드 R. 포드호의 이동 경로를 추적했다면서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내 미군 기지에 집결한 항공기 종류와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더불어 미군의 군사력 증강 동향을 실시간에 가깝게 파악 가능하다고까지 주장하고 있다.
이 업체는 더 나아가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 준비 역시 수개월 전에 추적했다고 홍보하고도 있다. 여러 정황으로 미뤄볼 때 완전한 허풍은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상업 위성 데이터를 대량 구매해 활용할 경우 충분히 추적이 가능하다면 분명 그렇다고 해야 한다.
이외에 상하이(上海)에 본사를 둔 기업인 징안(靜安)과기는 미군 전략폭격기 B-2A의 교신 내용을 포착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업력이 40년 가까운데다 최근에는 AI 분야에서 발군의 실적을 내고 있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에 비춰보면 역시 허장성세는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AI 전문가들은 중국 기업이 미국의 스텔스 폭격기 교신을 실제로 감청했을 가능성이 작다면서 상당히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미국 입장에서는 잠재적 적국인 중국의 기업들이 이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대놓고 주장하는 것을 마냥 무시하기는 어렵다. 새로운 안보 위협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미국 정치권에서 경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미 연방하원 중국특별위원회가 최근 성명을 통해 "중국 공산당과 연계된 기업들이 AI를 전쟁 감시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대응 필요성을 강조한 것은 역시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미국 정부가 최근 민간 위성업체들에 이란과 중동 지역에 대한 위성사진 유통을 무기한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소문이 파다한 것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