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제품 중심 사업구조 재편
내년 완공 안양공장 생산 거점화
美 중심 글로벌 사업 확대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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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경쟁사와 차별화된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다. 특정 품목에 매출 의존도가 높은 여타 식품사들과 달리 카레·참기름·소스·가공식품 등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말 기준 오뚜기의 품목별 시장점유율은 분말카레 82.7%, 3분류 77.2%, 참기름 44.9%, 오뚜기밥 32.2% 등으로 집계됐다. 라면(24.1%) 외 주력 제품군이 실적 안정성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3조6745억원으로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원재료비 상승 등의 여파로 영업이익은 1773억원으로 20.2% 감소했다.
이에 회사는 1~2인 가구 증가, 맞벌이 및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해 HMR 등 고부가가치 비라면 제품군을 중심으로 수익성 방어에 나서고 있다.
오뚜기는 2019년 론칭한 HMR 브랜드 '오즈키친'을 앞세워 제품군을 넓히고 있다. 최근 '골든 후라이드치킨'을 출시한 데 이어 '철판부대볶음밥' '일품 등심 탕수육·소스' 등의 품목제조보고도 마쳤다.
이 외에도 지난해 11월 '금악 똣똣라면'과 협업해 전국으로 확대 출시했던 '제주 똣똣라면'을 오는 15일부터 전국 편의점에 용기면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오뚜기의 연구개발비는 2023년 182억원에서 2024년 204억원으로 늘었다가 지난해엔 19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간편식과 소스 등 비라면 제품군을 중심으로 신제품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생산 기반 강화의 중심에는 안양 신공장이 있다. 오뚜기는 안양공장 부지에 약 1970억원을 투입해 도시형 공장을 신설 중이며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후 설비를 대체하는 이 공장에선 잼과 1회용 제품 등 수도권 수요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회사는 보유 자금과 외부 조달을 병행해 투자 재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사업도 병행 확대되고 있다. 오뚜기는 2030년까지 글로벌 매출 1조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지난해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13.4% 증가했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2%에서 11.2%로 상승했다.
핵심 시장은 미국이다. 전체 해외 매출의 약 24%가 이곳에서 발생한다. 오뚜기는 2022년에 이어 지난해 5월에도 미국 법인 '오뚜기 아메리카 홀딩스'에 자금을 투입하며 사업 기반을 강화했다. 투자 확대 영향으로 지난해 약 22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매출은 972억원으로 전년(858억원) 대비 13.3% 증가했다.
미국 현지 생산 체계 구축도 진행 중이다. 오뚜기는 캘리포니아주 라미라다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2027년 완공이 목표다.
완공 이후에는 라면뿐 아니라 소스와 HMR 제품도 현지 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동부 지역에 신규 물류센터를 확보해 미국 전역을 아우르는 복합 물류망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제품 다변화와 간편식 확대 전략이 실적 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국내외 생산 거점이 본격 가동되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