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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만 영업익 53조원…분기 최대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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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6. 04. 30. 09:31

1분기 영업이익 57.8조원 "역대 최대"
메모리반도체 고부가제품 판매 확대 영향
분기배당 주당 357원…총 2.5조 배당으로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그래픽=박종규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34조원에 육박하는 매출, 57조원을 넘긴 영업이익의 배경에는 메모리반도체 호황이 자리잡고 있다.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서만 53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기 때문이다. 생산 한계에도 고부가제품으로 AI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실적 호조가 이어졌다.


반면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소폭 감소하는 등 다소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은 가전 부문에서 2000억원, 모바일경험(MX) 부문에서 2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35%가 감소하는 등이다.

30일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전사 연결 기준 매출액 133조8734억원, 영업이익 57조23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 영업이익은 756%가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기록이다. DS 부문의 AI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이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DS부문에서는 매출액 81조7000억원, 영업이익 53조700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이 65.7%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제품 수요에 대응하면서 이익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부문에서 시장 가격 상승 효과와 함께 제한된 공급 가능 수량 내에서 고부가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업계 최초로 HBM4와 차세대 저전력 메모리 모듈 소캠(SOCAMM)2를 동시 양산, 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고속 인터페이스 기반 저장장치인 PCIe Gen6 SSD를 적기해 개발해 메모리 시장을 선도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시스템 LSI 부문에서 플래그십 시스템반도체(SoC) 판매를 확대하며 실적이 개선됐고, 파운드리는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으나 고성능 컴퓨팅 시장을 중심으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DX부문은 매출 52조7000억원, 영업이익 3조원을 기록했다.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하락세를 보이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회사 측은 "MX에서는 플래그십 제품 중심의 견조한 판매와 갤럭시S26 울트라 판매 비중 증가로 영업이익이 성장했고, VD(비주얼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도 프리미엄 및 대형 TV 견조한 판매 실적 및 운영 효율성 제고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네트워크 부문에서 주요 통신사업자 투자 감소로 실적이 감소했고, 생활가전에서도 원가 상승과 관세 영향으로 실적 개선 폭이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하만은 매출 3조8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 공급 제약과 오디오 시장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디스플레이는 매출 6조7000억, 영업이익 4000억원으로 고객사 수요가 감소하면서 중소형에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으나 대형은 게이밍 모니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호조로 안정적인 판매가 이어졌다.

당분간 DS부문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회사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 지속으로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져 추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DX부문은 구조적 비용 효율화 등으로 사업 체질 개선에 나선다. 회사 측은 "프리미엄 중심 제품 판매 확대와 구조적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중장기 조직 경쟁력 강화 등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분기배당을 결정하고, 주당 372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배당금 총액은 2조4533억원 수준으로, 다음달 29일 배당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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