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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1분기 영업손실 497억원…“석유화학 흑자 전환에 적자 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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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6. 04. 30. 14:39

매출 12조 2468억원, 전년 대비 2.6% 감소…에너지솔루션 부진 여파
첨단소재, 반도체·양극재 물량 확대로 매출 증가로 2분기 흑자 전환 전망
차동석 CFO "고부가 포트폴리오 전환 가속화…체질 개선으로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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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대산공장 전경./LG화학
LG화학이 북미 전기차 수요 둔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 악재 속에서도 석유화학 부문의 실적 반등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영업손실 규모를 상당 부분 축소했다. LG화학은 고부가 제품 중심의 체질 개선과 보수적인 투자 집행을 통해 경영 불확실성을 정면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30일 LG화학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2조 2468억원, 영업손실 4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6.2% 증가하고 손실 폭이 줄어들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4조 4723억원, 영업이익 164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차동석 LG화학 CFO(사장)는 컨퍼런스 콜에서 "원료 가격 상승에 따른 긍정적인 재고 래깅 효과와 유럽 반덤핑 관세 환급액 인식 등 일회성 수익이 반영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는 NCC 2공장 가동 중단 변수가 있으나 나프타 래깅 효과와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을 방어할 계획이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8431억원, 영업손실 433억원을 기록했다. 양극재 물량 확대와 반도체 소재 신제품 출시로 적자 폭을 줄였으며 2분기에는 양극재 물량의 본격적인 확대로 흑자 전환이 유력시된다. 특히 전자·반도체 소재 분야에서 2030년까지 매출을 2조 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중장기 목표도 제시했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3126억원, 영업이익 337억원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연구개발(R&D) 및 마케팅 비용 효율화가 주효했다. 자회사 팜한농 역시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비료 선구매 수요 등으로 매출 2662억원, 영업이익 348억원을 달성하며 실적에 기여했다.

반면 배터리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6조 5550억원, 영업손실 2078억원을 기록하며 전사 실적에 부담을 줬다. ESS 출하량은 늘었으나 북미 EV 물량 감소와 초기 가동 비용 부담이 작용했다. 다만 2분기부터는 북미 ESS 수요 증가와 원통형 배터리 물량 증대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차 사장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전기차 수요 약세 등 변동성이 단기간 내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과거부터 추진해온 고부가·고수익 중심의 사업 전환을 가속화하고 연간 2조 원 미만의 보수적 설비투자(CAPEX)와 자산 유동화를 통해 안정적인 재무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은 주력인 석유화학의 체질 개선과 첨단소재의 신규 고객사 확보를 통해 하반기 실적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차 사장은 "확실한 사업 체질 개선 성과가 실적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주주 가치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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