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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당국자는 30일 기자들과 만나 "전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접촉 가능한 이란의 최고위급 외교라인을 만나 우리 정부의 메시지와 의지를 직접 전달했다는 것이 의의가 있다"며 "소통이 제약되고 정세가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이란과 접촉면을 늘려 우리 국민의 안전과 선박 통과 관련한 우리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체류 중인 40여 명의 국민·공관원, 해협 내 우리 선원들의 안전에 대한 이란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모든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이 필요하다는 기본 입장 아래, 우리 선박 26척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통과되도록 이란 측에 각별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과 이란의 양국 수교 이래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고, 평화적으로 회복될 경우 양국관계의 잠재력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이란 측은 우리의 방문을 환영하며 일정을 주선하기 위해 노력한 것 같다. 긴장상황이 이어지면서 고위급인사 면담 가능성이 불확실했으나 다행히도 아락치 장관을 면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일부 우리 선박의 선사들은 이란이 지정한 항로를 이용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경우, 기뢰 등으로부터의 안전, 향후 미국으로부터 제재를 받게 될 가능성 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근 일본 유조선이 이란 당국의 허가를 받아 해협을 통과한 것과 관련해선 "선박 통항과 관련한 해협의 안전상황 등 여러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며 "통항 관련 판단과 결정은 결국 선사에 달려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란 국영 프레스TV 보도에 따르면, 일본 이데미쓰고산 사 소유의 파나마 선적의 초대형 원유 운반선 '이데미쓰호'는 이란 당국의 허가를 받고 해협을 빠져나왔다고 전해졌다.
한편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9일 아락치 장관과 통화한 뒤 특사 파견에 합의했고, 바로 이튿날인 10일 정 특사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이란으로 파견됐다. 정 특사는 아락치 장관, 이란 외무부 정무·경제 차관, 영사국장 등 고위급 인사들을 면담한 뒤 지난 28일 귀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