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상장 후 첫 IR 마친 케이뱅크…최우형 행장, 주가 부양책 ‘절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onelink.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430010009951

글자크기

닫기

유수정 기자

승인 : 2026. 04. 30. 18:10

1분기 순익 332억원, 전년比 106.8% ↑
상장 첫날 이후 계속 공모가 밑돈 주가
직접적 주가 방어책보다 성장 전략에 무게
ChatGPT Image 2026년 4월 30일 오후 06_09_05
본 이미지는 인공지능(AI) ChatGPT를 활용해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케이뱅크가 상장 이후 첫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이번 호실적을 계기로 공모가를 밑도는 주가의 향후 반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이 주가 회복을 위해 보다 구체적인 성장 전략을 제시해야 할 과제로 지목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상장 이후 첫 기업설명회(IR) 행사를 개최하고 올 1분기 33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161억원 대비 106.8% 증가한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이자이익이 1085억원에서 1252억원으로 15.4% 올랐고, 비이자이익이 137억원에서 142억원으로 4.1%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41%에서 1.57%로 상승하며 수익성이 개선됐고,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 등 주요 지표도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5.9%와 0.42%로 나타났다. 대손비용률 역시 1.31%에서 1.09%로 낮아지며 자산건전성 흐름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다만 주가는 상장 이후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케이뱅크 주가는 상장 첫날인 3월 5일 공모가(8300원)를 웃도는 9000원으로 출발해 833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며 이날 종가 기준 6220원까지 내려왔다. 공모가 대비 약 25% 하락한 수준이다. 상장 당일 장중 9880원까지 오르며 기대감을 키웠던 것과 달리 약세 흐름이 이어진 결과다.

이번 IR에서는 주가 회복 가능성을 비롯해 소호(SOHO, 개인사업자) 대출 중심 성장 전략의 지속 가능성과 수익 구조 다변화 여부, 오버행 부담 등이 주요 쟁점으로 부각됐다. 특히 컨퍼런스콜에서는 오버행 이슈가 투자자들의 매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자사주 매입 등 주가 방어 방안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케이뱅크는 직접적인 주가 방어책보다는 성장 전략에 무게를 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계대출은 규제 범위 내에서 유지하면서도 소호대출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디지털자산을 포함한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업비트와의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향후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신규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오버행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서는 주주권과 관련한 사항을 직접 언급하는 데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대신 회사 차원에서는 자산 성장과 이익 확대를 통한 실적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은 이익 성장과 ROE 개선을 우선 이룬 뒤 규모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주가 반등 여부가 수익 구조 개선과 이를 통한 신뢰 확보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자이익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비이자이익 기반을 확대하고 성장 전략의 지속 가능성을 입증하는 것이 핵심으로 꼽힌다.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첫 실적 발표에 나선 만큼, 경영진의 책임감도 한층 커진 모습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상장이라는 큰 전환점을 맞이한 이후 첫 실적 발표 자리인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시장과 성실하게 소통하고 의견을 경영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유수정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