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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파업 열흘 앞두고 다시 협상 테이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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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6. 05. 08. 16:53

11~12일 사후조정 집중 진행
노조 "만족할 결과 안 나오면 파업"
삼성전자 노조 투쟁 결의대회<YONHAP NO-6173>
지난달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가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연합
삼성전자 노사가 21일 파업을 앞두고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됐다. 최대 30조원의 손실이 예상되는 파업을 막을 수 있는 결론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측은 "경기지방고용노동청 김도형 청장과 면담에 이어 사측까지 포함한 노사정 미팅이 이뤄졌다"면서 "이 자리에서 노동부는 이번 사안의 중대성을 깊이 인식하고, 정부 차원에서 교섭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한편, 사후조정 절차를 강력히 권유하셨다"고 밝혔다.

만남은 이날 오후 2시께 이뤄졌으며 삼성전자 측도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후조정은 오는 11~12일 집중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은 "조합원이 만족할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망설임없이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은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예고됐다. 파업이 진행될 시 최대 30조원의 손실이 예상돼 정부에서도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날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삼성전자 노사는 진정성 있는 대화를 조속히 성사시켜 주기를 당부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측도 이사회 의장에 이어 전영현 부회장, 노태문 사장까지 나서 대화할 것을 호소한 바 있다.

삼성전자 파업과 노조 측의 요구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정점으로 가는 와중에 진행되는 것으로 해외에서도 우려섞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삼성전자 사측이 노조 요구안을 수용한다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최대 12% 하락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제이 권 연구원은 "회사가 노조 요구안을 수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2026년 예상 영업이익은 노동 관련 비용 증가로 인해 7∼12% 하락 위험이 있을 것"이라며 "생산 차질 영향으로 반도체 부문 매출의 약 1∼2%가 영향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 측은 "성실히 협의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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