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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2분기 연속 흑자 달성…‘LCC 탑승객 1위’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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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6. 05. 08. 17:08

매출 4982억원…전년比 36.5% ↑
영업이익 644억원 '흑자전환'
기단 현대화, 운영비용 절감
제주항공 B737-8 항공기(1) (2)
제주항공 항공기./제주항공
제주항공이 기단 현대화와 여객 수요 회복에 힘입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차세대 항공기 도입과 노선 효율화로 비용 구조를 개선한 가운데, 1분기 탑승객 수가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1위를 기록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8일 제주항공은 2026년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49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5%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64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게 됐다.

실적 개선 배경으로는 기단 현대화가 꼽힌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차세대 항공기인 B737-8 구매기 2대를 도입했다. 동시에 노후 항공기 매각과 리스기 반납을 통해 연료 효율이 높은 항공기 비중을 확대했다. 실제 차세대 항공기 도입 효과로 지난해 유류비는 전년 대비 약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 기령 20년 이상의 B737-800 리스 항공기 2대를 반납했으며, 올해 3~4월에는 경년 구매기 2대를 매각했다. 현재 보유 중인 B737-8 구매기 10대에 더해 연말까지 5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여객 수요 증가와 높은 탑승률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제주항공의 올해 1분기 탑승객 수는 331만135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했다. 이는 국적 LCC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탑승률은 91.9%로 국적사 평균 탑승률 88.8%를 웃돌았다.

제주항공은 효율적인 노선 운영을 통해 흑자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하계 스케줄이 시작된 지난 3월 29일부터 김포~제주 노선을 하루 왕복 4회 증편 운항하고 있으며, 일본 노선에도 임시 증편을 단행해 공급석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유가와 환율 변동성, 항공사 간 경쟁 심화 등 경영 불확실성은 여전히 부담 요인이다. 제주항공은 이에 대응해 내실경영 중심의 전략을 지속하고, 기단 현대화와 노선 효율화를 기반으로 수익 구조를 안정화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큰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내실경영을 강화하고 있다"며 "기단 현대화와 효율적인 노선 운영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수익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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